이희준, 제2의 송새벽 되나…손현주 “스타될 것” 칭찬 일색

이희준, 제2의 송새벽 되나…손현주 “스타될 것” 칭찬 일색

기사승인 2011-05-02 16:57:00

[쿠키 연예] 배우 손현주가 연극과 영화로 실력을 쌓아온 배우 이희준을 극찬했다.

두 사람은 오는 8일 첫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스페셜 ‘완벽한 스파이’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손현주는 극중에서 전문 킬러를 가장한 청소부로 등장한다. 이희준은 야구선수 출신 ‘혁범’(김흥수)의 대학 동기인 ‘상준’ 역으로 출연한다. 살인 누명을 ‘혁범’에게 뒤집어 씌우는 인물이다.

손현주는 2일 오후 서울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완벽한 스파이’ 제작발표회에서 “이희준은 연기를 참 잘하는 친구다. 송새벽처럼 능청스러운 연기를 잘하더라. 연기를 하는 것 같으면서 하지 않는 듯한 자연스러움이 특징이다. 송새벽 같은 스타가 될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송새벽은 영화 ‘방자전’을 통해 ‘미친 존재감’을 보여줬으며, 첫 주연영화 ‘위험한 상견례’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충무로 섭외 1순위로 통하는 배우다.

손현주의 극찬에 이희준은 예상 밖의 인연을 공개했다. 실제로 송새벽의 친구라는 것이다. 그는 “(송)새벽이랑 대학로에서 술잔을 자주 기울이는 친구 사이다. 새벽이가 먼저 유명해져서 나도 기분이 좋다. ‘제2의 누구’라는 수식어도 좋지만 저만의 색깔을 보여주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손현주의 말마따나 이희준은 서글서글한 인상에 낮은 음색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체육복 상의를 걸쳐 입고 나왔다. 체육복 의상은 의도된 연출인 지 궁금해 물어봤다. 그는 “제작발표회가 처음이라 정장을 입고 오는 지 몰랐다(웃음). 집에 정장이 2벌 있는데 ‘완벽한 스파이’ 팀에 맡겨놔서 입고 나올 옷이 없었다. 이게 내가 갖고 있는 옷 중에서 가장 깔끔한 옷”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7년 드라마 ‘케세라세라’ 이후 두 번째 드라마 도전인 이희준은 시청자에게 낯선 얼굴이지만 연극, 뮤지컬, 영화 무대에서 실력을 쌓아온 베테랑 연기자다. 지난 2004년 단편영화 ‘누가 나를 찾아오는가’로 데뷔해 연극 ‘멜로드라마’ ‘내 마음의 안나푸르나’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영화 ‘약탈자들’ ‘황해’ ‘부당거래’ ‘심장이 뛴다’ 등에 출연했다.

이희준은 “대본을 보고 신나는 기운이 느껴지면 다 잘 되더라. 이번 대본을 보고 정말 신났다. 오래 전에 대본을 받았는데 꼭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신나게 촬영하고 있다”며 ‘완벽한 스파이’ 출연을 결심한 배경을 밝혔다. 이어 “다양한 무대에서 10년 넘게 연기하고 있다. 드라마도 점점 익숙해져가는 단계다. 제 마음대로 연기할 수 있는 순간이 오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희준이 출연하는 ‘완벽한 스파이’는 KBS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다. 북한에서 활동하고 있는 첩보원들의 명단을 둘러싸고, 한국 내 각국 정보 부원들과의 접전을 다룬다. 배우 이희준을 비롯, 김흥수, 유인영, 장신영, 손현주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일부터 4주 동안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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