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서울구치소에 들어갔다.
문홍주 특검보는 1일 오전 9시쯤 윤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특검팀 소속 검사 1명, 수사관 1명과 함께 진입했다. 검사장급 예우를 받는 문 특검보가 직접 영장 집행에 참여하며,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방 앞까지 이동해 교도관을 지휘할 계획이다.
체포영장 집행이 성공할 경우 윤 전 대통령은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로 이동해 조사를 받게 된다.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 기한은 이달 7일까지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내란 특검에 구속된 이후 내란 특검 조사와 형사 재판 모두에 불출석해왔다. 김건희 특검의 소환 요구에도 두 차례 연속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석 달째 안과 진료를 받지 못해 실명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특검은 구치소로부터 별다른 건강 이상 통보를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윤 전 대통령은 변호사 선임계도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