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극 판도 어떻게 될까…향후 2주가 중요

수목극 판도 어떻게 될까…향후 2주가 중요

기사승인 2011-05-13 10:49:00

[쿠키 연예] 이요원이 공효진, 성유리를 제치고 또 웃었다. 배우 이요원을 내세운 SBS 수목드라마 ‘49일’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수목극 최강자의 자리를 수성한 것.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이하 기준 동일)에 따르면 12일 방송에서 ‘49일’은 전국시청률 15.4%를 기록했다. 이는 11일 세운 자체 최고 시청률인 14.8%에서 0.6%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최고 성적을 하루 만에 갈아 치우는 상승세다.

‘49일’의 승승장구는 지난달 15일 KBS ‘가시나무새’(현재 종영)를 꺾으면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꾸준히 시청률을 높이더니 지난 5일 ‘수목극’ 1위였던 MBC ‘로열패밀리’가 떠난 후 12일까지 세 번 연속 ‘수목극 최강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안심은 이르다. ‘49일’의 경쟁작인 MBC ‘최고의 사랑’이 방영 2주차인 현재 13.9%로 바짝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최고의 사랑’은 차승원과 공효진을 내세워 쏠쏠한 시청률 재미를 보고 있다. 첫 방송에서 8.4%라는 다소 저조한 성적으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방송 3회 만에 12.1%로 단숨에 10% 벽을 돌파하면서 가파른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12일 기록도 11일 세운 자체 최고 시청률에서 1.8%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같은 기간 ‘49일’보다 높은 상승폭으로 탄력을 이어가고 있다.

수목 드라마 3위에 머물고 있는 KBS ‘로맨스타운’ 역시 뒷심 발휘 측면에서 ‘49일’을 견제하는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아직은 12일 시청률이 8.2%에 그치며 활약이 미미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드라마 내용이 전체 윤곽과 인물의 성격을 알리는 초반인데다 보통 고정 시청자 확보에 다소 시일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상승 여지가 있다. 또 출연할 때마다 고질적으로 ‘연기력 논란’을 달고 다녔던 성유리가 이번에는 한층 성장한 연기력으로 맹활약하고 있어 인기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의 사랑’과 ‘로맨스타운’이 ‘49일’을 앞서고자 한다면 서둘러야 한다. ‘49일’이 19일 종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목극 최강자의 자리를 노리는 것이라면 ‘49일’의 차기작에 대한 대응책도 미리 고심해야 한다. 25일부터는 상대적으로 젊은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 이민호, 박민영을 주인공으로 포진한 ‘시티헌터’가 맞수로 등장한다.

‘49일’이 끝까지 1위 자리를 수성할지, SBS가 ‘시티헌터’까지 내리 웃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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