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칸의 남자’ 되나…영화 ‘황해’로 이목 집중

하정우 ‘칸의 남자’ 되나…영화 ‘황해’로 이목 집중

기사승인 2011-05-19 19:22:00

[쿠키 영화] 배우 하정우가 영화 ‘황해’로 제64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세계인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정우는 18일 정오(이하 현지시간) 나홍진 감독, 주연배우 김윤석과 함께 칸국제영화제 주 상영관인 뤼미에르극장 밖에 마련된 영화 ‘황해’의 공식 포토 콜에 참여했다. 세 사람이 전작 ‘추격자’에 이어 3년 만에 나란히 칸에 재입성하는 진기록의 현장이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세 사람은 두 번째로 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한결 여유 넘치고 능숙하게 포토 콜 행사를 이어갔다. 하정우는 블랙 셔츠와 팬츠, 회색 재킷에 흰 구두로 마무리, 멋스러움을 발산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윤석은 하정우의 뺨에 입을 맞추려고 장난치는 등 익살스러운 포즈로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포토 콜 행사가 끝난 후에는 영화 ‘추격자’의 팬임을 자처한 현지 기자가 하정우를 비롯한 ‘황해’ 영화인들에게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관계자는 “전 세계 수십여 명의 기자들이 영화 ‘황해’에 대한 기대를 끊임없는 플래시 세례로 표현했다. 사진기자들의 계속되는 포즈 요청에도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정우는 이러한 뜨거운 호응에 대해 “우리 작품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클 줄 몰랐다. 기쁘고 자랑스럽다. ‘황해’에 보내 주신 기대에 정말 감사드린다. 남은 일정까지 잘 마무리하고 돌아가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하정우는 모델로 활동 중인 연인 구은애와 함께 칸을 찾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실상 나홍진 감독과 배우 김윤석도 아내를 동반했으며, 세 명의 반려자들은 공식석상에 나서지 않고 남편 또는 애인의 활동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18일 밤 10시 칸국제영화제의 공식 상영관인 드뷔시극장에서 첫 상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황해’는 19일 오전 11시 2차 스크리닝이 진행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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