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만만세’ 제작진 “재희 대신 이태성, 정석원 후임도 이미 결정”

‘애정만만세’ 제작진 “재희 대신 이태성, 정석원 후임도 이미 결정”

기사승인 2011-06-08 16:53:00

[쿠키 연예] 다음달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주말드라마 ‘애정만만세’에 적신호가 커졌다. 남자 주연배우 재희와 정석원이 잇달아 하차했기 때문이다. 제작진의 대응도 발 빠르다. 재희 대신 이태성을 긴급 투입했으며 정석원의 후임도 내부적으로 결정된 상태다.

‘애정만만세’ 관계자는 8일 오후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재희 씨 후임은 이태성 씨로 결정 났다. 정석원 씨의 후임도 내부적으로 확정됐으나 아직 공개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힌 뒤 “각자 사정이 있었던 터라 하차가 좋게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하차 선언은 지난 3일 재희가 먼저 했다. 재희의 소속사 관계자는 “만능 스포츠맨이자 변호사인 변동우 역을 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윈드서핑을 하다가 허리에 부상을 입었다”며 “물리치료를 병행하면서 컨디션을 회복하려 했으나 현재의 몸 상태로는 촬영할 수 없어 자진 하차하게 됐다”고 하차 배경을 설명했다.

KBS 드라마 ‘전설의 고향’을 끝으로 군 입대했던 재희는 ‘애정만만세’로 3년 만에 안방극장 나들이를 시도했으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재희가 하차한 지 1주일도 안 돼 정석원도 8일 출연 취소를 알렸다. 정석원은 강재미(이보영)의 전 남편 한정수 역을 맡아 그간 보여 온 남성적 캐릭터에서 벗어나 우유부단한 남자로 변신할 예정이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아이를 둔 유부남이 불륜을 저지르는 모습이 생각했던 한정수 캐릭터와 맞지 않고 억지스러워 보였다”고 하차 이유를 설명했다.

빠듯한 영화 스케줄도 하차 요인이 됐다. 정석원은 비, 신세경과 함께 영화 ‘비상: 태양 가까이’를 촬영 중이었는데 지방 촬영이 많아지면서 드라마 스케줄을 맞추기 어렵게 됐다. 정석원은 ‘비상: 태양 가까이’에 먼저 캐스팅 됐고 촬영 분량이 많아 ‘애정만만세’ 출연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제작사의 거듭된 요청에 좋은 마음으로 출연을 결심했으나 ‘애정만만세’와의 인연을 이어 가지 못하게 됐다.

드라마 ‘애정만만세’는 다음달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남자 주연배우의 연이은 교체라는 악재를 딛고 안방극장에서 ‘만세’를 부르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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