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전 소속사 대표 “6년 동고동락했는데…좋게 해결하고 싶었다” (인터뷰)

김현주 전 소속사 대표 “6년 동고동락했는데…좋게 해결하고 싶었다” (인터뷰)

기사승인 2011-07-14 14:26:01

[쿠키 연예] 배우 김현주를 상대로 2억 9200여만 원의 반환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전 소속사 더에이치엔터테인먼트의 홍 모 대표가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홍 대표는 13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8:2의 계약이므로, 미 정산된 1억 원 중 8000만 원을 김현주 측에 지급해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2억 원을 정산할 당시 현주 씨에게 회사 상활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던 부분이고 이미 합의가 된 사안이었다”며 “왜 말을 바꿔 횡령으로 몰고 가는지 너무 억울하고 서운하다”라고 토로했다.

지난 12일 홍 대표는 “김현주가 6월 중순경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해 왔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김현주의 현 소속사 측은 “오히려 돈을 횡령한 것은 상대방”이라며 “전 소속사가 미정산금 8000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며 정반대의 입장을 표명했다.

홍 대표는 “얼마 전부터 김현주 씨가 다른 소속사와 접촉하고 있는 것을 알았고, 내심 서운했지만 더 좋은 회사로 옮기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고 스스로 판단, 묵묵히 지켜보고 있었다”며 “충분히 좋게 헤어질 수 있는 사안인데, 갑자기 새 사람들을 앞세워 나에게 왜 이런 태도를 취하는지 모르겠다”며 억울해 했다.

홍 대표는 배우 김현주와 6~7년을 알고 지낸 가까운 사이로, 서류도 작성하지 않고 구두로 계약을 맺었을 만큼 돈독함을 자랑했다. 그는 “오랜 시간 함께하며 쌓은 신뢰가 컸다고 생각하는데, 하루아침에 관계가 틀어졌다”며 “2억 9200여만 원이라는 소송 금액은 요즘 출연하고 있는 MBC 드라마 ‘반짝 반짝 빛나는’을 비롯해 그 이전에 특별한 경제적 활동이 없을 당시 김현주 씨의 스케쥴과 관련된 진행된 비용”이라며 “수익이 8:2이듯 진행비용에 대해서도 제가 2를 책임지고 나머지를 청구하면서 산출된 액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법정까지 가고 싶진 않았다”며 “김현주 씨의 성품을 알고 함께 지내 왔던 시간을 생각해 볼 때 이런 상황을 맞이하게 된 것이 어리둥절할 정도로 현실감이 없고 믿어지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대화로 좋게 해결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