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인 박승일 전 농구코치가 소녀시대 멤버들과 친분을 드러내는 콘서트 인증 사진을 직접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전 코치는 25일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 ‘박승일과 함께하는 ALS’에 ‘내 동생들과 함께’란 제목으로 사진 5장을 올렸다. 박 전 코치는 전날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열린 소녀시대 단독 콘서트에 참석했다.
박 전 코치가 올린 사진은 콘서트가 끝나고 무대 뒤에서 소녀시대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한 것이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박 전 코치가 앉아있는 휠체어를 둘러싸며 밝은 미소로 그를 환영했다. 박 전 코치는 멤버 수영과 따로 사진을 찍으며 친밀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콘서트 인증샷을 접한 네티즌들은 “소녀시대와 사진을 찍다니 부럽다” “나이를 초월한 이들의 우정이 아름답다” “소녀시대는 얼굴도 마음씨도 예쁘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 전 코치는 소녀시대 수영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수영은 자신의 팬이라고 밝힌 박 전 코치를 응원하기 위해 그의 병실을 종종 방문했었다. 수영은 박 전 코치에게 뽀뽀를 한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 전 코치는 1994년 기아자동차 농구단에서 데뷔했으며 2002년 최연소 프로농구 코치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듬해 루게릭병이 발병돼 현재까지 투병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