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하용조(65) 온누리교회 담임목사의 소천 소식에 많은 연예인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하 목사는 2일 오전 8시 40분 별세했다. 하 목사는 고 옥한흠 목사, 홍정길(남서울은혜교회) 목사, 이동원(지구촌교회) 원로목사 등과 함께 교계에서 ‘복음주의 4인방’으로 불리며 한국 교회의 부흥운동과 해외선교의 지평을 넓혀왔다.
특히 하 목사는 연예인교회를 개척하는 등 기독 연예인들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 왔다. 그의 목회 철학에 영향을 받은 연예인들은 소천 소식을 접한 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추모의 글을 올리고 있다.
영화배우 엄지원은 “처음 그 분의 설교를 듣던 날이 생각난다”며 “온화하지만 열정적인 설교를 하고 사랑과 긍휼히 많은 분이었다”고 고인을 기억했다.
코미디언 정경미는 “하용조 목사님의 소식에 마음이 무거운 아침. 목사님을 위해 기도한다”고 적었다.
뇌출혈로 쓰러졌을 당시에도 트위터를 통해 안타까움을 표했던 영화배우 한혜진은 “사랑하는 하 목사님. 편히 쉬세요”라면서도 “너무 너무 보고 싶을 거예요. 그 사랑 잊지 못할 거예요”라고 진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작곡가 주영훈 씨는 “아… 아직 하실 일들이 많으신데…”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가수 김범수는 전날 뇌출혈 수술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아 주님 간절히 기도합니다”라고 올리기도 했다.
이날 트위터에는 연예인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하 목사의 소천 소식을 전했다. 하 목사와 가까운 사이였던 이동원 지구촌교회 목사는 “8시 40분 내 사랑하는 친구 하용조 목사님이 주님의 품에 안기셨습니다! 주께 감사와 영광을!”이라는 글을 남겼다.
최근 온누리교회에서 하 목사를 만났던 ‘국가대표’ 이영표 선수는 “오라… 그리고 가라…! 그 가르침… 잊지 않겠습니다”는 짧은 글을 남겼다.
하 목사는 1일 새벽 뇌출혈로 쓰러져 서울 세브란스 병원에서 2차례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 중이었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고인의 장례는 3일장 교회장으로 서울 서빙고동 온누리교회에서 진행된다. 장지는 강원도 문막 온누리동산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