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 “‘반짝 반짝’ 황금란은 원래 악역이 아니었다”

이유리 “‘반짝 반짝’ 황금란은 원래 악역이 아니었다”

기사승인 2011-09-05 11:34:01

[쿠키 연예] 배우 이유리가 최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반짝 반짝 빛나는’에 관련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유리는 지난 1일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황금란 역은 악역이 아니었다”며 “처음에는 밝고 씩씩하며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캐릭터였다. 중간에 악역 캐릭터로 갑자기 시놉시스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갑작스러운 악역 캐릭터에 출연을 해야 하나 고민이 컸었다. 처음부터 악역인 것을 알았다면 선뜻 출연을 결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감독님이 저에게 주신 절대적인 신뢰가 있어서 무조건 믿고 할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옳은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인기리에 막을 내린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이유리는 가난한 집 딸로 태어난 황금란 역을 연기했다. 극중 황금란은 철없는 난봉꾼 아버지 황남봉(길용우)으로 인해 맘고생하는 엄마 이권양(고두심)을 도와 집안을 이끄는 억척녀였지만 자신이 원래 부잣집 딸이었다는 사실을 접한 후 그간 잃어버린 채 살았던 자신의 인생을 되찾기 위해 악한 본성을 드러내는 캐릭터다.

이유리는 지난해 9월 교회 전도사와 백년가약을 맺었으나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신혼여행을 무기한 미뤘다. 그는 “‘반짝 반짝 빛나는’촬영이 끝났지만, 바로 뮤지컬 ‘친정엄마’에 합류해 아직 신혼여행을 가지 못했다”며 “겨울 즈음에 갈 수 있을 것 같다. 연말에 따뜻한 나라에 가서 남편과 뒤늦은 신혼여행을 만끽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999년 MBC ‘베스트극장’으로 데뷔한 이유리는 ‘학교4’, ‘부모님 전상서’, ‘엄마가 뿔났다’ 등에 출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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