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먹튀설’ 한현정, 결혼 사실 밝혀져…“입국 않겠다”

‘50억 먹튀설’ 한현정, 결혼 사실 밝혀져…“입국 않겠다”

기사승인 2011-09-05 14:09:00

[쿠키 연예] ‘50억 먹튀’ 사건에 휩싸였던 여성그룹 ‘클레오’ 출신의 한현정(28)이 돌연 귀국 계획을 취소했다.

한현정은 중국인 남자친구의 재산을 빼돌려 달아났다는 일명 ‘50억 먹튀’ 사건과 관련, 오는 추석 연휴에 귀국해 공식 입장을 밝히고 법정 소송을 벌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현정은 남자친구로 주장했던 중국인 무씨와 지난 3월 혼인신고를 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고, 이 같은 사실은 이번 사건을 돕고 있는 전 소속사 관계자들 조차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현정의 전 소속사 관계자는 5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한현정은 당분간 입국할 계획이 없다”며 “국내에 들어와 입장 표명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판단했는데, 뜻하지 않은 결혼 사실 등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의혹들이 남아 있어서 미루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 사실이 밝혀져 귀국을 취소한 것만은 아니다”라며 “한현정이 현재 중국에서 하고 있는 의류 사업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불가피한 상황이 있어 아직은 입국할 처지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 일간지에서는 한현정과 결혼했다고 주장하는 중국인 무 씨의 말을 인용해 “한현정이 중국 부호의 돈을 빼돌려 도주했다”며 “2009년 7월 마카오에서 한현정을 만나 지난해 3월26일 중국 광저우에서 결혼했지만 거액을 가지고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재산이 한화로 약 50억원이 넘는 부호로 알려진 무 씨는 곧바로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변호사를 보냈고 한현정의 여권 사진도 공개했다.

그러나 한현정의 소속사 측은 당시 “무 씨가 부호도 아니며 오히려 한현정이 폭행과 감금을 당해 도망쳤다”며 “경찰의 보호 아래 허위사실을 유포한 무 씨를 만나 사과를 받았다. 집착에 의한 자작극인 것을 시인했고, 이 내용을 녹취 자료로 남겼다”며 한현정의 ‘먹튀’를 전면 부인했다. 또한 추석 연휴에 귀국해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입장 표명을 한 뒤, 명예훼손 등 법적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소속사 측도 몰랐던 한현정의 결혼이 사실로 드러나며 사건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현재 소속사 측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우리도 한현정에게 더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다”며 “5일 저녁에는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2000년 3인조 걸그룹 클레오로 데뷔한 한현정은 최근 중국에서 연예계 활동뿐 아니라 의료 사업 등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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