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포세이돈’, 침체된 KBS 월화극의 구원 투수될까

드라마 ‘포세이돈’, 침체된 KBS 월화극의 구원 투수될까

기사승인 2011-09-15 16:20:01

[쿠키 연예] 국내 첫 해양 드라마 ‘포세이돈’이 첫 방송을 앞두고 베일을 벗었다. 15일 오후 서울 대치동 컨벤션 디아망에서 열린 ‘포세이돈’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스크린을 압도하는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신, 다채로운 CG 등이 눈에 띄었다.

‘올인’의 유철용 PD와 ‘아이리스’ 조규원 작가가 의기투합한 ‘포세이돈’은 해양 경찰 미제 사건을 파헤치는 수사 극으로, 국토 면적의 4.5배에 달하는 대한민국 바다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해양범죄들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 해양경찰들의 고군분투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전미 시청률 1위이자, 국내에도 두터운 팬 층을 갖고 있는 인기 미국드라마 NCIS(해군 범죄 수사대)의 한국판을 표방하고 있다.

유철용PD는 “해양 드라마라는 점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이 드라마를 통해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사랑”이라며 “인간의 끈끈한 휴머니즘에 포커스를 맞출 예정이다. 팀원들의 좌충우돌 에피소드와 함께 개성 있는 캐릭터를 살려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추어 복싱대회’에 나가며 탁월한 운동 신경을 과시했던 이시영은 ‘수사9과’의 홍일점 이수윤 역으로 캐스팅됐다. 곱상한 외모를 가졌지만, 각종 무술을 연마한 유단자에 웬만한 남자 못잖게 술도 잘 마시는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 선우와 티격태격 러브라인을 펼치게 된다. 이시영은 “이 드라마로 멋있는 액션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대역을 쓰지 않고 직접 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배우 이성재는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떠나보낸 후 지독한 워커홀릭에 빠진 권정률 역을 맡고 ‘아테나’를 통해 연기 합격점을 받았던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은 한때 팀 내 에이스로 승승장구했지만, 불미스런 사건에 휘말리면서 좌초된 해경 특공대 포세이돈의 문제아 대원 김선우 역으로 나선다. 동방신기의 정윤호(유노윤호)는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포세이돈의 전술팀장인 강은철 역으로 등장해 철두철미한 원칙주의자로 변칙을 일삼는 선우와 대립각을 세운다.

‘포세이돈’은 지난해 촬영에 돌입했지만, 방송사 편성이 확정되지 않아 잠정 무산됐다 다시 촬영을 재개한 바 있다. 여기에 전작인 ‘스파이 명월’이 저조한 시청률과 이른바 ‘한예슬 사태’로 파문을 일으켰던 만큼 KBS 월화드라마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포세이돈’은 탄탄한 드라마적 구성과 주인공들의 도전, 희생정신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감동이 묻어나는 휴머니즘을 담을 예정이다. ‘스파이 명월’ 후속으로 9월 19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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