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똑같잖아 삼성, 애플 어댑터 표절 논쟁 '후끈'

어라 똑같잖아 삼성, 애플 어댑터 표절 논쟁 '후끈'

기사승인 2011-09-26 17:57:00

[쿠키 IT] “삼성의 무리한 따라하기인가, 애플의 지나친 억지인가.”

삼성전자가 애플의 휴대전화 어댑터 디자인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두 경쟁사의 표절 논란을 접한 국내외 네티즌들은 양 갈래로 나뉘어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다.

양사의 표절 논란은 미국의 한 매체에서 시작됐다. IT 매체 9TO5Mac은 최근 “오! 삼성, 당신은 너무 쉽게 만들고 있습니다”라는 글에서 삼성의 휴대전화 어댑터 표절논란을 지적했다. 매체는 북미에서 출시된 갤럭시2의 USB 전원 어댑터가 아이폰의 것과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여러 장의 비교 사진을 실었다. 삼성과 애플의 어댑터는 모두 둥근 모서리 부분을 한 직사각형 모양이었다. 삼성은 검은색, 아이폰은 흰색이다. 매체가 게재한 사진 속 두 어댑터는 같은 제품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유사했다. 9TO5Mac은 “(삼성의 어댑터는) 모든 방향에서 살펴봐도 작은 오차 범위 이내에서 확실한 애플의 복제품”이라고 비꼬았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먼저 삼성이 애플을 따라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삼성의 수석 디자이너가 애플의 팬인가 보다”고 비아냥거리거나 “색깔이 다르니깐 삼성은 표절이 아니라고 주장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삼성 옹호론자들은 “다른 브랜드에서도 볼 수 있는 평범한 디자인”이라며 무조건 표절로 몰아가지 말자고 반박했다.


한편 삼성과 애플은 현재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디자인 등과 관련해 9개국에서 수많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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