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역발상이다! 김 '모락모락' 아이스크림

이것이 역발상이다! 김 '모락모락' 아이스크림

기사승인 2011-10-10 15:55:00

[쿠키 지구촌] “아이스크림이 따뜻하다고?”

일본에서 겨울에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역 발상’ 아이스크림이 출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시카야현 가나자와시에 위치한 일본 해조식품연구소는 최근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 같은 식감으로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핫 소프트크림’을 개발했다. 이 아이디어 상품은 가나자와시 지역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핫 소프트크림’의 외형은 소프트 아이스크림 같다. 갈색 콘에 흰색 크림이 똬리를 틀고 있다. 하지만 65도 고온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만들자마자 김이 모락모락 난다.

독특한 아이스크림의 비밀은 콩에 있다. 연구소는 두부 제조 부산물인 비지를 활용했다. 비지 가공물을 크림 형태로 만들어 소프트 아이스크림의 형태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연구소는 2009년 비지와 쌀가루를 배합해 ‘녹지 않은 아이스크림’를 개발한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 소프트 아이스크림 특유의 입체적 모양을 만들지 못해 제대로 된 아이스크림이라는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연구를 거듭한 끝에 ‘고온에서 크림 성형이 불가능하다’는 업계의 상식을 뒤집었다. 연구소 관계자는 “핫 소프트크림은 어린이 간식으로 유용하다”며 “또 폐기되는 비지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핫 소프트크림’은 카나자와에 위치한 ‘헬시 랩’에서 판매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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