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국내에서 많은 패러디물을 양산한 미국 배우 오마 밀러 벤슨이 자신이 한국에서 온라인 스타라는 것을 실감하고 큰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패러디 사진을 올리며 자랑을 하기도 했다.
25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자신을 미국 LA에서 일하는 일식 요리사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그는 온라인 패러디물 ‘X나좋군?’의 주인공 밀러가 자신이 일하는 가게 단골이라며 최근 스마트폰을 통해 한국 각종 커뮤니티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패러디물을 그에게 보여줬다고 밝혔다.
밀러는 국내 각종 커뮤니티에서 알려질 대로 알려진 ‘온라인 스타’다. 그의 이름은 몰라도 패러디물은 한번씩 봤을 정도다. 그는 영화 8마일 출연 당시 출연자들과 찍은 한 장의 사진 때문에 패러디의 주인공이 됐다. 덩치가 큰 밀러가 몸을 한쪽으로 기울이며 환한 미소로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는 모습은 국내 네티즌의 웃음보를 자극한 것. 네티즌들은 익살스러운 표정의 밀러의 사진을 가지고 수많은 패러디물을 만들어냈다.
밀러에게 패러디물를 보여줬다는 네티즌은 “교복을 입은 소녀로 변신한 모습을 가장 좋아했다”며 “밀러가 자기 페이스북에 올린다고 (패러디물) 다운받아갔다”고 전했다. 이 네티즌은 밀러와 다정하게 촬영한 사진도 게재했다. 밀러는 영화 속 장면과 비슷한 포즈를 취하며 환하게 웃었다.
밀러는 곧바로 팬과의 약속을 지켰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국내 한 네티즌이 정리한 패러디물을 올리면서 “내가 자주 가는 일식당 요리사가 보여줬는데 한국에서 이 사진이 꽤 인기가 많나보다”고 즐거워했다. 그는 “이 사진이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는 걸 지금 알았다. 고맙다”라며 한국 네티즌들에게 감사인사를 잊지 않았다.
밀러는 현재 미국 인기 드라마 시리즈 ‘CSI 마이애미’에 출연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