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Z the 인디’s] 2011 헬로쿠키, 최고의 자리는 누구에게?

[Ki-Z the 인디’s] 2011 헬로쿠키, 최고의 자리는 누구에게?

기사승인 2011-11-12 13:01:00

[쿠키 문화]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되어 신인뮤지션의 등용문이자 많은 뮤지션의 지지를 받고 있는 ‘2011 헬로루키’가 마침내 결선 무대를 갖는다. 오는 18일 그동안 개성 넘치는 모습을 선보인 헬로루키들의 마지막 경합이 펼쳐진다. 올해 헬로루키 결선에는 지난 6개월간 치열한 경합 끝에 엄선된 7팀이 최종 후보에 올라 있다. 5인조 록 밴드 바이바이배드맨, 게러지 록을 추구하는 이스턴사이드킥과 동서양 악기의 실험적 조화를 이룬 잠비나이가 최고의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또 펑크록을 추구하는 슈퍼8비트, 페이션츠, 팀명처럼 일렉트릭 음악을 선보인 일렉트릭바이저, 포괄적인 예술 무대를 보여줄 최고은 등 다채로운 장르를 구사하는 음악 밴드들이다.

개성 넘치는 음악과 수준 높은 연주 실력으로 벌써부터 헬로루키가 배출한 국카스텐, 장기하와 얼굴들, 오지은 등을 뒤이을 재목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신인뮤지션들의 치열한 경합에 이어서는 이승환과 가리온, 갤럭시익스프레스, 야야 등의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헬로루키 결선에 참여하는 이승환은 “축하무대 공연과 MC 제의를 받았을 때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늘 새로운 것에 갈증을 느끼는 동시대의 뮤지션으로서 후배들의 무대에 에너지를 받는다”라며 들뜬 소감을 밝혔다.

헬로루키 연출을 맡고 있는 EBS 스페이스 공감 민정홍 PD는 “2011년 한 해 동안 참신한 신인 뮤지션을 발굴해온 헬로루키의 마지막 우승자가 결정되는 만큼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다”며 “무한한 가능성뿐이었던 신인뮤지션들은 한걸음 더 나아가 한걸음 더 나아가 대중과 음악을 통해 소통하며 즐거워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며 결선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EBS가 주관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2011 올해의 헬로루키’ 결선 무대는 오는 18일 서울 광장동 악스 코리아에서 열리며 스페이스 공감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을 신청할 수 있다.


“이들이 바로 결선팀이다”

★바이바이배드맨(Bye Bye Badman)

정봉길(보컬, 기타), 곽민혁(기타), 정한솔(드럼), 이루리(베이스), 고형석(키보드)으로 구성된 평균 연령 21세의 5인조 록 밴드 바이바이배드맨는 탄탄한 라이브 실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자신들의 감각을 무대 위로 자유롭게 던져낸다. 90년대 브리티시 록과 매드체스터(얼터너티브 록 장르 중 하나로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 초반 영국 맨체스터에서 발달) 사운드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멜로디컬하고 비트감 넘치는 그들의 음악은 각종 음악 페스티벌을 통해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 튠업에도 선발 돼 인디신에서 주목받는 신인밴드 중 하나다.

★잠비나이

이일우(기타, 피리, 태평소, 생황), 김보미(해금, 트라이앵글), 심은용(거문고, 정주)로 구성된 잠비나이는퓨전 국악의 한계성과 음악적 고립성을 탈피한 자유롭고 몽환적인 그들만의 새로운 음악을 선보인다. 기타와 피리, 거문고, 해금 등을 통해 포스트 록을 구현하는 잠비나이는 동서양의 악기들이 서로 얽힌 채 전달되는 사운드는 각각의 악기가 가진 기존의 특색을 넘어, 청자로 하여금 악기의 혼과 마주하듯 기묘한 체험을 준다.

★이스턴사이드킥

오주환(보컬), 고한결(기타), 류인혁(기타), 배상환(베이스), 고명철(드럼)으로 구성된 이스턴사이드킥은 1960년대 영국 록의 영향을 받은 미국 아마추어 밴드들이 차고(Garage)에 모여 거칠고 단순하게 불렀던 개러지 록에 동양적인 색채를 덧입혀 개성적인 사운드를 구현한다. 좋은 작곡 실력과 탄탄한 연주를 바탕으로 자유분방한 멜로디, 여유로운 무대 매너를 선보인다.

★슈퍼8비트

지난 2008년 결성된 3인조 펑크 록 밴드 슈퍼8비트는 2000년대 중반부터 한국 펑크 신에서 톡톡 튀는 매력으로 주목 받아온 숄티캣의 멤버들이 새롭게 의기투합해 만든 밴드다. 강나연(보컬, 기타), 김민채(보컬, 베이스), 홍유정(보컬, 기타)로 구성된 슈퍼8비트는 이미 국내외 활동으로 음악성을 인정받았고 단순하면서 경쾌한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로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펑크 록을 기반으로 삼고 있지만 멤버 각각의 취향이 달라 개러지, 그런지, 얼터너티브 등 다양한 요소들을 덧입혀 꾸준히 새로운 시도를 하는 밴드다.

★페이션츠

조수민(보컬, 베이스), 백준명(기타, 보컬), 이재혁(드럼, 보컬)로 구성된 3인조 펑크 록밴드 페이션츠(PATiENTS)는 힘든 세상 속에서 아프더라도(근심 환患) 즐겁게(기뻐할 환歡) 살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2006년 데뷔해 90년대 펑크 록의 골수이며 스트레이트한 사운드를 담은 두 장의 싱글 ‘Hanging Revolution’과 ‘All the Patients Let''s Go’를 연이어 발표한 페이션츠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중, 독자적인 펑크 사운드를 위한 연구의 시간을 갖고자 활동을 중단한다. 그리고 올해 첫 정규앨범 ‘Kitsch Space’을 발표 인디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고은

결선에 진출한 유일한 여성 솔로 최고은의 노래는 꾸밈없이 자유스러운 그녀의 모습처럼 소박하고 잔잔하지만 따뜻함이 느껴진다. 청아한 어쿠스틱 기타 소리에 중성적인 음색이 개성있고 듣는이에게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지난 해 EP로 데뷔한 최고은은 시인, 사진가, 화가 등과 어울려 작업하기를 즐기며 그녀는 공연을 통해 시낭송을 포함한 포괄적인 예술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렉트릭 바이저

남수연(프로그래밍, 건반)이 리더로 윤은선(보컬), 최종수(드럼), 김수지(베이스), 유현상(기타), 곽진석(퍼커션), 박혜연 황유림 (코러스)으로 구성된 일렉트릭 바이저는 20대 초반에 풋풋한 8인조 대형밴드이다. 멤버 전원이 음악을 전공해 대형밴드임에도 호흡이 잘 맞아 결성한지 2달 만에 헬로루키로 선정됐다. 디스코 사운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악기를 조합해 온 몸을 들썩이게 하며 쉬운 멜로디로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르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이 일렉트릭 바이저의 특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효상 기자 islandcity@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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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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