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사실상 무료로 진행됐던 ‘나는 꼼수다’ 대전공연이 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관객들이 십시일반 거두어낸 공연비 덕분이었다.
나꼼수 토크 콘서트 기획자인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는 20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대전 나는 꼼수다 공연의 후불제 목표액은 4500만원이었습니다”라면서 “그런데 1억원이 모였습니다”라고 남겼다.
장소 물색 어려움 등으로 무산될 뻔했던 나꼼수 대전공연은 지난 19일 대전 유성구 유림공원에서 열렸다. 야외에서 치러진 공연은 사실상 무료였다. 자발적 후불제 형식을 취한 공연이 끝난 뒤 관객 스스로가 돈을 지불하는 방식이었다. 돈을 내도 그만 안 내도 그만이다. 하지만 공연을 관람하고 난 수많은 관객들은 생각보다 많은 돈을 지불했다. 기획자가 예상한 수익의 2배를 넘었다. 탁 교수는 “아! 위대한 당신들의 주머니”라고 평가했다.
나꼼수 공연 이전에도 자발적 후불제 공연을 여러 차례 기획한 적 있는 탁 교수는 “1억원은 자발적 후불제 공연의 대가인 본인이 경험한 최고의 액수”라고 감탄했다.
‘나꼼수’ 4인방인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 정봉주 전 국회의원, 시사IN 주진우 기자, 시사평론가 김용민씨가 출연한 이번 대전공연에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공지영 작가가 특별 게스트로 참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