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의원, 우리가 북한에 미안마형 변화 이끌어야

송민순 의원, 우리가 북한에 미안마형 변화 이끌어야

기사승인 2011-12-07 20:26:01
[쿠키 정치] 민주당 송민순 의원은 7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가 나서 북한을 ‘미얀마형 변화’로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최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의 미얀마 방문을 언급하며 “미얀마의 정세변환에는 아세안(ASEAN)의 집단적 노력이 있었지만 동북아에서 북한문제에는 그런 집단적 노력의 주체가 없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미국과 미얀마간 해빙의 배경에는 과도하게 중국에 흡입되어가는 것을 우려한 미얀마 군부의 각성이 작용했다”며 “대중 흡입에 강한 거부감을 갖는 것은 북한정권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미얀마와는 달리 출구가 없고 그 출구를 우리가 막고 있다”면서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고립·압박 정책은 북한의 대중밀착을 심화시키고 한반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기만 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송 의원은 “북한 정권이 미얀마를 보면서 핵과 미사일로 정권을 유지하려는 무기개발 중독에서 벗어나 주민을 먹여 살릴 길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것이 정권을 유지하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엄기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