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장기복용, 유방암 위험 높여

호르몬 장기복용, 유방암 위험 높여

기사승인 2012-04-02 1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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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종류와 상관없이 호르몬제를 장기복용하면 여성의 유방암 발병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브리그햄 여성병원 웬디 첸(Wendy Y. Chen) 교수가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서 발표했다.

교수는 30~55세의 간호사 6만명을 대상으로 1980~2008년까지 추적 조사한 결과,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복합제를 10~14.9년 복용한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은 88%, 15~19.9년 복용한 여성은 위험률이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에스트로겐만 복용한 여성은 10~14.9년에는 22%, 15~15.9년에는 43%로 단독복용이 비교적 낮은 발병률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에스트로겐 단독요법의 안전성 평가를 위해 50세 이상 폐경여성을 대상으로 한 또다른 실험에서는 10년 미만으로 복용한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감소했지만 15~19.9년 동안 복용한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3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첸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에스트로겐 장기복용이 비록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로 인한 사망률은 높이지 않았다"면서 "단기간의 호르몬제 복용은 이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

이영수 기자
jhsong@medical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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