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살아있는 현대동화계의 거장 에릭 칼의 원화작품이 국내에서 전시된다.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에릭 칼 한국특별전’은 에릭 칼의 작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것으로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에릭 칼 그림책 미술관’과 정식 계약을 통해 에릭 칼 동화책에 실린 원화작품과 파인아트 작품 등 총 99점을 공개한다.
미국 ‘에릭 칼 그림책 미술관’의 관장 알렉산드라 케네디는 12일 오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국내에 소개될 작품들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에릭 칼의 작품을 한국에 소개하게 돼 흥분되고 긴장된다”면서 “한국에서 열릴 에릭 칼전에 높은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아이들은 그림책을 통해 언어와 미술을 접한다. 그만큼 그림책은 중요하기에 한국에 있는 어린이들도 에릭 칼의 작품을 통해 함께 경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에릭 칼이 한국에서 전시회를 연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했다”면서 “그는 일본과 영국, 독일에서 팬층이 두터운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에서도 팬층이 형성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에릭 칼은 한국에서의 전시회가 결정됐을 때 한국 어린이들을 위한 애벌레 그림을 그려 보냈다. 그림에는 ‘포 마이 프렌즈 인 코리아’(for my friends in korea)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한편, 에릭 칼은 세계 55개국의 언어로 번역돼 3300만 권 이상의 판매 부수를 기록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배고픈 애벌레’를 포함해 ‘갈색 곰아, 갈색 곰아, 무엇을 보고 있니?’ 등의 작품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그는 모든 작품을 티슈페이퍼를 활용한 콜라주기법으로 만들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에릭 칼 한국특별전’은 오는 4월 13일부터 9월 2일까지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회는 원화 전시 외에도 1일 4회 진행되는 행복한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준비해 전문가이드의 전시투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국내 기술력이 탄생시킨 다양한 디지털 어트랙션을 사용한 이색 영상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전시관람 후 활용할 수 있는 워크북도 제공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