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건축가 승효상이 안동 병산서원에서 비움의 미학을 노래했다.
승효상은 SBS ‘감성여행, 쉼표’에서 떠난 안동 여행에서 가수 이예린과 함께 병산서원을 찾았다. 병산서원은 서애 류성룡의 학문을 기리기 위한 곳으로 예로부터 선현 배향과 지방 교육을 담당해 많은 학자를 배출했다. 1868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 때에도 남아 있던 47개의 서원 중 하나다.
승효상은 “우리의 옛 건축물을 통해서 공간의 의미와 비움의 아름다움을 배웠고 우리 삶에 맞는 건물의 치수와 크기를 배웠으며 자연 속에서는 건물의 좌향과 집합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안동에서 건축물을 구상하는데 많은 모티브를 얻는다”며 “안동 병산서원은 건축이 어떤 방법으로 땅과 연관을 맺어야 하는가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곳이다. 자연과 건축 그리고 사람이 맺는 관계가 너무나 절묘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비움의 미학을 말하는 건축가 승효상의 이야기는 오는 20일 오후에 방송되는 SBS ‘감성여행, 쉼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