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홍상수 감독과 임상수 감독의 작품이 나란히 제6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칸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19일 파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3편의 공식 경쟁부문 진출작과 주목할 만한 시선, 비경쟁 등 영화제 진출작을 발표했다. 이중 한국영화는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와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이 경쟁부문 진출 쾌거를 이뤘다.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는 전북 모항의 한 펜션으로 여름 휴가를 온 세 명의 안느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유준상, 윤여정, 정유미 등이 출연해 제작단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홍상수 감독은 2009년 ‘잘 알지도 못하면서’ 2010년 ‘하하하’ 2011년 ‘북촌방향’에 이어 4년 연속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경쟁부문 진출은 2004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2005년 ‘극장전’에 이어 3번째다. 이로써 그는 ‘강원도의 힘’ ‘오! 수정’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하하’ ‘북촌방향’에 이어 8번째로 칸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임상수 감독도 칸영화제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5년 ‘그때 그 사람들’로 감독주간에 초청됐고 2010년에는 ‘하녀’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그의 감독의 신작 ‘돈의 맛’은 돈에 지배돼 버린 재벌가의 욕망과 애증을 표현하는 영화로 백윤식, 윤여정, 김강우, 김효진이 출연한다.
이로써 윤여정은 출연한 두 편의 영화 ‘돈의 맛’과 ‘잘 알지도 못하면서’가 나란히 칸에 진출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6일부터 5월 27일까지 열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