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황인뢰 감독이 종합편성채널 JTBC의 새 드라마 ‘러브어게인’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고개 숙인 남자’ ‘궁’등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 받은 황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 신사동 장천아트홀에서 열린 ‘러브어게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그는 “원래 멜로드라마가 주 전공인데 ‘궁’ 때부터 젊은 출연자들과 일을 하게 됐고 ‘러브어게인’을 계기로 다시 제 연출 전공분야로 돌아가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남자와 여자의 시시콜콜한 가슴 졸이는 사랑이야기를 좋아한다. 전공분야인 만큼 잘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러브 어게인’은 지난 2010년에 일본에서 방송됐던 드라마 ‘동창회-러브 어게인 증후군’을 모태로 한 정통 멜로드라마다. 원작과는 어떤 점이 다를까.
황 감독은 “일본원작은 9회인데 양을 늘리려다 보니 까다로운 점이 많았다”면서 “원작은 빠르게 진행되는데 그 속도감을 유지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현대 사회가 속도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원작과 달리 느린 드라마를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쁘게 가던 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스쳐 지나가는 장미꽃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느린 드라마를 표방한다. 또 중년들의 사랑이지만 중학생 때 가진 순수함을 고스란히 담아 ‘중년의 사랑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러브어게인’은 시골 남녀공학 중학교 졸업생들이 30년 만에 동창회를 위해 모이고 순수했던 시절의 추억에 비친 현재 모습을 직면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김지수, 류정한, 최철호, 이아현, 전노민 등이 출연한다. 오는 25일 첫 방송.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