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굿&배드] 영화 ‘어벤져스’

[리뷰 굿&배드] 영화 ‘어벤져스’

기사승인 2012-04-25 07:59:01

[쿠키 영화] “최고의 슈퍼히어로들을 한자리에…”

[줄거리] 1963년 마블 코믹스에서 출간된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어벤져스’는 역대 최고의 슈퍼히어로들을 한자리에서 불러 모았다. 영화는 앞서 개봉했던 ‘아이언맨’ ‘인크레더블 헐크’ ‘토르: 천둥의 신’ ‘퍼스트 어벤져’ 속 히어로들이 어벤져스팀을 결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에너지원 큐브를 이용한 적의 등장으로 토르의 이복동생 로키가 막강한 에너지원인 큐브를 탈취하면서 인류는 위험에 처하게 되고, 국제평화유지기구 쉴드의 국장 닉 퓨릴은 슈퍼 히어로들을 모아 막강한 적에 대처하는 어벤져스 작전에 돌입한다. 하지만 개성 강한 히어로들의 만남은 순탄치 않다. 과연 이들은 세상을 구해낼 수 있을까.

[Good] 아이언맨,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 각자 영화에서 독자적 주인공을 한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이 총출동 했다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마치 ‘슈퍼맨과 배트맨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는 식의 엉뚱한 상상력을 충족시켜 주는 느낌이다. 특히 이들은 천상 ‘착한’ 영웅이 아니기에 더욱 흥미롭다. 무조건 정의를 위해 외계인 세력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팀 내에서부터 티격태격하면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서로 치고받는 모습은 이후 하나의 마음으로 합심해 세계를 구할 때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또 주인공이 많다 보면 한두 인물에 치중될 수 있는데 영화는 영리하게도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균등하게 배분해 소외받는 캐릭터를 만들지 않았다는 것도 장점이다. 3D 효과도 뛰어나 보는 눈을 즐겁게 한다.

[Bad] 마블 코믹스의 팬이 아닐 경우에는 영화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질 수 있다. 스토리 전개에 큰 불편함은 없지만 이전 작품에 등장했던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불친절하게 느낄 수도 있다. 또 영화에는 다양한 유머가 곳곳에 배치됐는데, 철저한 미국식 유머라 한국 관객에게는 크게 와 닿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12세 이상 관람가로 25일 개봉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