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FF]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9일간 영화여행 시작

[JIFF]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9일간 영화여행 시작

기사승인 2012-04-26 19:52:00

[쿠키 영화]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26일 오후 7시 전라북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개막식을 갖고 8박 9일간의 영화여행을 시작했다.

개막식은 배우 이병준과 김정화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정통 국악의 흥을 살린 ‘판타스틱’의 공연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전주의 영화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배우와 감독은 물론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해 13번째 전주국제영화제의 시작에 박수를 보냈다.

개막식 레드카펫은 별들의 향연이었다. 홍보대사인 임슬옹과 손은서를 비롯해 김한민, 임권택, 이장호, 이두용, 김유진, 박희곤, 이상우 감독과 배우 강수연, 예지원, 이영하, 김무열, 남궁민, 조달환, 이윤애 등이 참석해 영화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외에도 김의석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 오영숙 교수,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안병율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이혜경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국내뿐 아니라 다수의 해외게스트도 눈에 띄었다. 주한스위스대사관의 토마스 쿠퍼 대사, 주한프랑스대사관의 다니엘 카펠리앙 참사, 비엔나 영화제 특별전을 위해 방문하는 카티야 비더스판 프로그래머, 특별전을 여는 에드가르도 코자린스키 감독이 모습을 드러냈다. 또 심사위원을 맡은 탄 비 티얌, 이디스 치우, 쑨 쉰, 니나 멘케스 등도 참석했다.

개막작으로는 위르실라 메이에의 ‘시스터’가 상영됐다. 이 영화는 부유한 사람들의 휴양지인 스키장과 빈곤한 아랫마을을 오가며 살아가는 시몽과 세상을 너무 빨리 알아버린 채 목적 없이 살아가는 누나 루이의 고단한 삶을 담아낸다. 2012년 베를린영화제에서 특별은곰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폐막작은 허안화 감독의 ‘심플 라이프’를 상영할 예정이다. 영화는 60년 넘게 4세대에 걸쳐 한 홍콩 가정의 가정부로 일해 온 타오 지에와 그녀의 주인집 도련님인 영화 프로듀서 로저 사이의 관계를 ‘주안-하녀’가 아닌 어머니와 아들처럼 묘사한다. 지난해 베니스영화제에서 첫 공개 돼 호평받은 바 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부분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 영화제로 ‘함께 변화하는 영화제’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한다. 올해는 42개국 184편(장편 137편, 단편 47편)을 상영한다. 지난해(38개국 190편)에 비해 편수는 줄었지만 더 넓은 스펙트럼의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신설 프로그램 섹션인 ‘파열: 고전영화의 붕괴’와 ‘비엔나 영화제 50주년 기념 특별전’, ‘포커스’ 섹션 프로그램을 비롯한 ‘숏!숏!숏! 2012 프로젝트’ ‘디지털 삼인삼색’ 등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4일까지 고사동 ‘영화의 거리’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등 전주 곳곳에서 열린다.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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