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암발병례의 약 1/6에 해당하는 200만 건, 그리고 사망례 약 150만 건이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기생충 등으로 일어난다고 국제암연구기관(IARC)이 Lancet Oncology에 발표했다.
184개국에서 27종류의 암에 대해 조사한 이번 결과에 따르면 2008년에 전세계에서 보고된 암증례 1270만건 가운데 약 190만건은 B형 및 C형간염, 인유두종바이러스(HPV),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 등 4개 중 한개로 인한 감염증 때문이며 주로 위, 간, 자궁경부의 암이었다.
감염증 관련 암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신규 증례의 3.3%지만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에서는 32.7%에 달했다.
여성에서는 감염증 관련 암의 약 절반이 자궁경부암이고 남성에서는 위암과 간암이 약 80%에 이른다. 또한 감염증으로 인한 암 발병 환자의 약 30%는 50세 미만이었다.
IARC는 백신 접종이나 안전한 주사처치, 항균제 사용 등 기존 감염예방책을 활용하면 암이 향후 전세계에 초래할 부담을 크게 줄여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