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자궁내막증 기왕력을 가진 여성은 난소암의 3개 조직형(명세포선암, 유내막선암, 저악성도장액성선암)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대학 셀레스트 레이 피어스(Celeste Leigh Pearce) 박사가 Lancet Oncology에 발표했다.
자궁내막증은 출산가능 여성의 약 10%에 걸리는 일반적인 부인과 질환이다.
복수의 소규모 연구에서 이 질환과 상피성난소암(가장 치사적이며 다발하는 난소암)이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 위험의 정도를 암 조직형과의 관련성까지 포함시켜 확인했다.
대표 연구자인 피어스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난소암 고위험 여성을 좀더 정확하게 발견할 수 있게 된 만큼 이들 집단에서 암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는 근거가 얻어졌다. 아울러 위험을 줄이기 위한 수술이나 검진 등 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한 방법을 더욱 개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사는 이번에 난소암의 5개 주요 조직형(앞서 말한 형 외에 고악성도장액성선암, 점액성선암)에 대해 개별적으로 그 위험과 자궁내막증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이 연구에는 여성 2만300명(대조 1만3326명, 침윤성 난소암 7911명, 경계악성난소종양 1907명)을 포함한 13건의 증례대조연구 데이터가 이용됐다.
분석 결과, 자궁내막증은 명세포선암과 유내막선암 위험을 각각 3배, 2배 증기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요한 점으로는 저악성도장액성선암과의 관련성이 처음으로 밝혀진 사실이다. 자궁내막증 기왕력이 있는 여성에서는 이러한 형태의 난소암 위험이 2배 높아진다.
한편 자궁내막증은 고악성도장액성선암, 점액성선암과 양쪽 조직형의 경계 악성형 위험은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