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의사들 “한방치료법 배우러 왔어요~!”

러시아 의사들 “한방치료법 배우러 왔어요~!”

기사승인 2012-06-12 16:40:01

러 이르쿠츠크 국립 의학수련 아카데미 의학박사, 한방척추치료법 배우기 위해 자생한방병원 방문

[쿠키 건강] 러시아에서도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이르쿠츠크 국립 의학수련 아카데미의 의학박사들이 한의학을 배우기 위해 지난 2일 자생한방병원을 찾았다.

이르쿠츠크 국립 의학수련 아카데미는 지난해 12월 자생한방병원과 상호의료발전을 위한 MOU를 맺은 데 이어 자생과의 의학 교류의 일환으로 물리치료와 반사요법 등을 전공한 4인의 연수생을 선발, 2주간의 자생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연수생들은 오는 15일까지 자생한방병원의 척추관절치료법인 추나요법과 동작침법의 이론과 치료법을 배우고 실제 환자를 치료하는 모습을 참관하게 된다. 또한 양한방협진을 통한 통합치료프로그램을 견학하고 러시아 병원에 도입할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이번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한 키르키조바 악사나(Kirgizova Oksana) 박사는 한국에 방문한 이유에 대해 “MOU체결 당시 자생한방병원의 한방치료법에 대한 강의와 환자치료사례를 보고 놀라운 효과에 큰 감명을 받았다. 아직 한의학을 접한 지 오래되지 않아 연구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스트레스가 큰 수술이 없이도 치료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은 큰 가치가 있다”고 연수 참가 이유를 설명했다. 연수생들은 2주간의 연수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 한의학의 이해를 돕기 위한 연구 및
홍보, 비수술 케이스 환자의 한국 유입 등을 도울 예정이다.

자생한방병원 관계자는 “러시아에서 K-POP과 드라마 등 한류로 인해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홍보가 부족하다”면서 “이르쿠츠크 국립 의학수련 아카데미와 상호교류를 지속하는 한편 다른 대학 및 연구 기관들과의 학술교류를 대폭 강화해 한의학의 세계화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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