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왔다. 워터파크에서도, 해변에서도 비키니보다 원피스 수영복을 입은 사람이 더 주목(?) 받는 요즘..
누구나 한 번쯤은 비키니를 입기 위한 여름 맞이 다이어트를 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며 드디어 목표 몸무게에 도달하는 순간, 기쁨의 환호성을 질러야 하겠지만 오히려 나오는 것은 한숨뿐이다.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우리 몸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살찌는 부위와 순서가 달라진다. 지방을 분해하고 저장하는 효소가 신체 부위에 따라 다르게 분포해 있기 때문이다.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수용체는 보통 얼굴과 가슴, 등 상체 부분에 많이 분포해 있다. 반대로 지방을 축적하는 효소수용체는 엉덩이, 허벅지 등 하체 부분에 많다.
또한 여성은 출산과 수유 등과 관련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엉덩이, 허벅지 주위에 지방이 쉽게 축적된다. 따라서 여성의 경우 하체인 엉덩이와 허벅지부터 시작해 복부→가슴→얼굴의 순서로 살이 찌기 쉽고, 살이 빠질 때는 그 역순으로 상체인 얼굴에서부터 시작해 가슴→복부→엉덩이→허벅지 순으로 빠지기 쉽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하면 얼굴과 가슴이 빠지고 다시 살이 찌면 허벅지와 엉덩이에 찌는, 살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게다가 다이어트로 줄어든 가슴은 단순히 볼륨감이 없어지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사이즈 뿐 아니라 탄력까지 감소하기 때문에 쭈글쭈글하고 처진 가슴이 되기 쉽다. 소원하던 비키니와는 더욱 더 멀어지고 대신 ‘허벅지살을 떼어다 가슴에 붙일 수는 없을까? 뱃살이 가슴으로 좀 올라갔으면 좋겠는데…’하는 또 다른 고민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가슴볼륨은 지키면서 뱃살과 허벅지살은 쏙 빠지는 ‘살의 재분배’는 불가능한 것일까? 최대한 가슴은 보호하면서 뱃살과 허벅지는 슬림하게 할 수 있는 다이어트 팁에 주목해보자.
◇단백질 섭취를 늘려라= 무조건 굶거나 원푸드 다이어트 등 영양이 충분하지 않은 한 가지 음식만 먹는 다이어트는 피해야 한다. 체중은 빨리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몸에서 필요한 수분과 근육만 줄어들 뿐 실제로 줄여야 하는 지방은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단백질은 여성호르몬 분비를 돕기 때문에 두부나 두유, 치즈, 우유와 같은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해 열량을 보충한다면 가슴 사이즈가 줄어드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좋은 지방을 섭취하라= 호두, 아몬드, 땅콩과 같은 견과류를 통해 좋은 지방을 섭취하자. 가슴 부피의 30%는 지방이 차지하고 있다. 또한 식사 20분 전에 견과류를 섭취하면 포만감을 줄 수 있어 식사량 조절이 쉬워진다. 식사 전 포만감을 위해 먹는 견과류의 양은 70㎉(호두 6알, 아몬드 12알, 땅콩 20알) 정도가 적당하다.
◇근력 운동은 필수= 근육이 많아질수록 우리 몸의 기초대사량은 높아진다. 이것은 근육이 많을수록 숨만 쉬어도 살이 빠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조금 더 쉽게 살을 빼고 요요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당량의 근육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슴은 어떨까? 가슴은 근육과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가슴지방층을 받쳐주는 것은 지방층 밑의 근육층이다. 탄력 있는 가슴을 위해서는 가슴 근육 운동 또한 반드시 필요하다.
가슴을 위한 운동으로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벽 잡고 푸쉬업 하기다. 일어선 상태에서 양 팔을 벌려 벽을 넓게 잡고 양 손을 귀 옆선에 두고 5번, 정수리선 옆에 두고 5번, 머리 위 20㎝ 정도에 두고 5번씩 하면 가슴 부위별로 운동이 된다.
다이어트와 동시에 예쁜 가슴을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한방가슴성형은 가슴의 피부층과 지방층을 자극하는 볼륨아큐, 근육층을 교정하는 매선요법, 굽은등·골반틀어짐과 같은 체형 문제를 교정하는 체형교정 등으로 구성돼 있어 다이어트로 감소할 수 있는 가슴 볼륨과 탄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 또 이미 급격한 다이어트로 납작해지고 처진 가슴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대두 단백질과 각종 비타민, 미네랄 및 식물혼합추출물이 함유돼 있는 영양공급제를 복용함으로써 가슴에 필요한 단백질과 영양분을 손쉽게 섭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전자변형을 하지 않은 콩을 사용해 건강까지 지킬 수 있다. 올 여름, 한방가슴성형으로 가슴볼륨과 함께 자존심까지 up! 시켜보자.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도움말·권나현 쉬즈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