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노조는 18일 의협 규탄 성명을 내고 “내달 1일 7개 질병군에 대한 확대적용을 두고 대한의사협회가 명분없는 저항을 계속하고 있다”며 “노환규 씨가 회장으로 있는 한 어떤 올바른 보건의료정책도 정상적으로 이행될 수 없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1997년을 시작으로 백내장편도맹장탈장제왕절개분만 등 7개 질병군에 대해 포괄수가제를 실시해왔고, 15년 동안 시행해 의원의 84% 이상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그 안전성과 효과성은 충분히 검증이 되고도 남았다”고 제도의 신뢰성을 주장했다.
포괄수가제 확대 실시가 중증환자 진료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노 회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환자의 중증정도, 의료진의 수술방법, 치료기간 중 합병증 발생여부 등에 따라 78개로 분류하고, 총 312개 가격으로 다양화한데다 미비점 발견시 이를 보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전임 집행부의 결정대로 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또 “노회장이 80년대 민주화운동을 하던 시위대를 향해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했고, 극우단체가 주최하는 3.1절 대회에 청년대표로 참석했다”면서 자질론에 대해 의문을 제시하고, 지금은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협박과 폭력의 ‘오토바이 질주’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의협회장이 오토바이를 타고 국민과 의료공급자를 휘젓는 자리인가. 유용하게 사용할 줄 모르는 자에게 맡겨진 오토바이는 치명적인 흉기가 될 뿐”이라고 일갈했다.
노조는 “노환규 씨가 앞으로 우리나라 보건의료에 얼마나 큰 폐해를 끼칠지 우려를 넘어 소름마저 돋는다. 국민과 건강보험을 향한 그의 ‘오토바이 질주’를 멈추게 하지 못한다면 모두에게 불행만 확대재생산 될 것이 자명하다”면서 노 회장 본인의 불행을 막기 위해서라도 회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