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제1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26일 오후 서울 충정로 카르마 전용극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곽을 드러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영빈 집행위원장, 박진형 수석프로그래머, 유지선 프로그래머, 남종석 나프 전문위원, 홍보미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오는 7월 19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부천에서 11일간 열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부분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 영화제로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한다. 관객을 생각하는 영화제, 재미있는 영화제, 가까이 있는 영화제를 목표로 홍보대사격인 피판레이디(PiFan Lady)로는 배우 박하선이 활약한다.
이날 위촉장을 받은 박하선은 “꿈꾸던 피판레이디를 하게 돼 정말 기쁘다. 4세부터 10세까지 6년간 부산에서 살았기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더욱 관심이 많았다. 관객과 영화도 즐기고 많이 참여할 테니 큰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47개국 230편(장편 136편, 단편 94편)을 상영한다. 지난해 보다 14개국 9편의 작품이 증가했다.
개막작으로는 옴니버스 공포영화 ‘무서운 이야기’가 선정됐다. ‘기담’ 정범식, ‘스승의 은혜’ 임대웅, ‘키친’ 홍지영,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 김곡, 김선 감독 등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언어장애를 가진 살인마에게 납치돼 생사의 기로에 놓인 여고생이 살아남기 위해 자신이 알고 있는 가장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내용을 기둥 줄거리로 한다. 남보라, 최윤영, 김지영, 배수빈 등이 출연한다.
폐막작은 미이케 다케시의 ‘아이와 마코토’를 상영할 예정이다.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마코토를 위해 뭐든 다 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이는 불량학생으로 낙인 찍힌 마코토를 아버지가 운영하는 명문 사립학교로 전학시키고 그를 위해 카페 서빙 아르바이트도 마다치 않는다. 그러던 중 폭력서클에 납치돼 위기를 맞는다.
부천판타스틱영화제는 지난 1997년부터 부천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해 온 행사로, 우리 영화를 세계에 알리고 저예산 및 독립영화의 국제적 메카를 지향하려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