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여행이나 휴식 등 여러 휴가 계획을 세우지만 요즘 여성들에게 빠질 수 없는 것이 외모에 대한 투자다. 짧지 않은 휴가기간 동안 여러 의학적 도움을 통해 외모적인 변화를 이루려는 여성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긴 휴가가 가능하다면 성형수술을 통해 보다 확실한 효과를 가질 수 있겠지만 휴가기간이 짧거나 휴가와 변화 두 가지 모두를 생각한다면 간단한 시술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대표적인 시술로는 보톡스와 필러가 있다. 보톡스는 보툴리눔이라는 독소를 주름의 원인이 되는 안면 근육에 주사해 근육을 수축시키는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차단하고 근육을 이완시켜 피부 탄력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시술 자체가 워낙 간단하고 효과도 2~3주 후면 나타나기 때문에 휴가철을 대비해 미리 받는 사람들도 많다.

한 가지 눈에 띄는 부분은 과거에는 주름이 많은 중년층 환자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피부를 탄력 있게 보이기 위해 보톡스를 주기적으로 시술받는 20~30대 환자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다만 보톡스 시술은 효과가 6개월 정도로 한정돼 있기 때문에 병원과 상의를 통해 계획적으로 시술 받는 것이 좋다.

최근 보톡스와 함께 또 하나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이 레스틸렌 필러다. 최근 TV에서 탤런트 엄지원이 CF모델로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는 이 시술은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승인을 받은 스웨덴산 히알루론 필러인 레스틸렌을 주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술을 통해 주름살 및 주름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고 안면의 탄력 강화와 볼륨감을 보강 시켜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보톡스나 필러 시술이 간단해 보이지만 꼭 자격을 갖춘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환자의 상태를 제대로 체크하지 않거나 잘못 주사할 경우 부작용이나 효과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러 가지 제품군 중 무조건 저렴한 제품을 찾기보다 안정성을 인정받고 실제 많은 시술이 이뤄진 제품을 택하는 것이 좋다.

김석한 오페라성형외과 대표원장(성형전문의)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간단한 시술을 통해 외모에 변화를 추구하려는 여성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보톡스나 레스틸렌 필러 같은 시술은 시술 시간도 짧고 시술 후 큰 관리가 필요하지 않는 등 환자에게 부담이 적기 때문에 짧은 휴가철 변화를 원하는 여성 환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최근에는 환자들이 먼저 알고 내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 FDA나 KFDA 승인을 거친 정품 제품들을 시술 전 고객 앞에서 직접 개봉하고 확인과 설명의 과정을 거친 뒤 시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