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서 많이 나타나는 무지외반증·족저근막염, 남성은 괜찮을까?

여성들서 많이 나타나는 무지외반증·족저근막염, 남성은 괜찮을까?

기사승인 2012-07-17 10:37:00
남성들도 직업 따라 피로도나 압력 높아져 질환 발생 가능성 높아… 적당한 휴식·스트레칭 필요

[쿠키 건강] 굽이 높은 하이힐을 즐겨 신거나 반대로 플랫슈즈 같은 신발 바닥이 얇은 신발을 주로 신는 여성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발 관련 질환 중 가장 많은 것이 바로 무지외반증과 족저근막염이다.

이처럼 여성들의 경우 신발, 특히 하이힐로 인해 무리가 생기는 데 반해 남성들의 족저근막염과 무지외반증은 과도한 운동과 과체중, 업무로 인해 오래 서있거나 걷게 되면서 많이 생긴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의 관절을 기준으로 발가락 쪽의 뼈가 바깥쪽으로 치우치고 발뒤꿈치 쪽의 뼈는 반대로 안쪽으로 치우치는 변형을 말한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 부위에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인 족저근막이 반복적인 미세 손상을 입어 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의 변성이 유발되고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성인 발뒤꿈치 통증의 대표적 원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 족저근막염의 경우 발뒤꿈치 통증이 심해지고 고통과 회복이 반복되면서 족저근막이 굳어지는 것으로 이는 남성들이 신는 구두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마찬가지로 발 모양이 변형되는 무지외반증도 구두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 구두의 경우 발가락과 발의 앞부분을 강하게 감싸고 있어 발이 받는 압력이 다른 발 부위보다 높아지기 때문에 발 앞쪽이 아프거나 그와 같은 증세를 느끼게 되면 신발을 벗고 발을 편하게 해주거나 발가락 스트레칭 등으로 발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발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으로는 발가락 벌리기와 종아리 근육 스트레칭이 좋다. 발가락 벌리기는 발가락 사이에 공간이 생기도록 발가락에 힘을 줘 벌려 엄지발가락이 많이 떨어지도록 연습하는 것이 좋다. 손을 이용해 억지로 벌리는 것은 효과가 없고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유순용 구리 튼튼병원 원장은 “최근 성인 남자환자들도 발 건강 때문에 병원을 찾는 일이 늘고 있다. 남성들도 여성들처럼 발에 휴식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퇴근 후 집에서 냉온으로 발 찜질을 해주면 발의 피로도 풀리고 발 모양이 잘못되는 것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 발 건강 관리에 더욱 더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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