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계획임신의 비밀은?

건강한 계획임신의 비밀은?

기사승인 2012-07-19 15:17:01

[쿠키 건강] 우리나라에서 부부가 임신을 계획하고 아이를 갖는 경우는 얼마나 될까? 똑똑한 미즈들이 많은 세상이다 보니 80~90%는 미래를 계획하고 부부의 몸을 건강하게 한 후 건강한 아기를 가질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천만의 말씀. 대한산부인과학회지에 따르면 결혼한 부부의 51.4%만이 아이를 계획하고 임신을 한다고 한다.

계획임신이란 단순히 임신 시기를 결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전에 임신을 위한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결혼이 늦어지는 요즘 불임으로 고민하지 않고 건강한 아이를 잘 낳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임신이 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배란의 여부와 수정란의 상태, 자궁 내 착상의 유지가 잘 되는가이다. 즉 여성만의 생식기관인 난소와 자궁의 건강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건강한 난소와 자궁을 위해서는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할까? 일단 ▲적당한 지방과 탄수화물, 단백질이 함유된 건강한 식단을 먹는 것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 등은 흔히 알고 있는 기본 중의 기본. 여기에 특히 여성의 난소와 자궁에 밀접한 관련을 지닌 하복부를 따뜻하게 그리고 순환이 잘 되는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밑이 짧은 청바지 보다는 복부를 덮어줄 수 있는 바지를 입고 차가운 곳에 앉지 말고 항상 방석 한 장을 챙기는 습관이 중요하다.

하지만 ▲평소 월경통으로 고생하고 있는 여성 ▲유산 후 내막의 유착으로 임신의 어려움을 겪는 여성 ▲건강한 아기를 갖기 위해 준비하는 여성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 등 난임시술을 받고 여성 등의 경우에는 전문적인 관리를 통해 미리 자궁건강을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

박지영 쉬즈한의원 원장은 “지친 자궁의 회복을 돕기 위해 한약으로 몸의 전체적 밸런스를 맞춰 주고 좌훈, 자궁테라피를 이용해 하체 및 복부의 순환을 도와주며 홈케어를 통해 자궁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생각보다 많이 여성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관리해야 자궁과 난소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지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다. 여성의 자궁은 생명을 잉태하는 중요한 곳이다. 예쁘고 소중한 아기를 갖기 위해서는 임신을 잘 계획하고 미리미리 난소와 자궁건강을 지켜야 한다. 우리 몸에 대한 쉽지만 꾸준한 관심이 아이와 함께 하는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Tip. 건강한 계획임신을 위한 5계명]

1. 식사는 제때, 좋은 것을 드세요= 바쁘다고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때우거나 거르면 안 된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맵고 짠 음식을 먹는 것도 좋지 않다. 어떤 음식이 임신에 좋다는 정보를 듣고 그것만 먹는 것 보다는 영양적으로 균형이 맞는 식사를 제 시간에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물을 자주 먹고 퇴근 후 음주도 삼간다. 커피나 홍차 등의 카페인도 임신을 방해할 수 있으니 하루 1~2잔으로 줄인다.

2. 몸을 자주 움직여 주세요= 현대인들은 장시간 앉아서 컴퓨터 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혈액순환과 관절에 아주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한 시간에 한 번 만이라도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좋다. 일주일 3번 이상 하루 4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함께 해주면 금상첨화다.

3. 긍정적인 마음을 가집니다= 여성호르몬은 스트레스호르몬인 코티졸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월경주기도 어그러지기 쉽고 특히 원인이 없는 불임 환자의 경우 단순히 마음을 편히 가지는 것만으로도 자연임신이 되는 경우가 많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받은 스트레스를 잘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또한 건강한 임신을 위한 지름길이다.

4. 남편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임신은 여성 혼자서 책임져야 하는 것이 아니다. 불임의 원인 중 30%는 남성요인이고 건강한 아이를 낳기 위해서는 아빠의 정자건강이 매우 중요하다. 남편과 함께 운동하는 시간을 가지고 저녁에 TV시청 대신 침실에서 부부가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5. 아랫배는 따뜻하게, 스키니진은 NO!= 자궁은 항상 따뜻하게 해야 한다. 배란 후 착상과 임신이 잘 유지되기 위해서는 체온이 높은 상태가 지속돼야 한다. 또한 스키니진 처럼 꽉 끼는 옷은 예뻐 보이기는 하지만 골반주변의 혈류순환을 저해하기 때문에 자궁건강에 좋지 않다.

도움말·박지영 쉬즈한의원 원장(한방부인과전문의)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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