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흰머리가 노화의 상징이 아닌 건강의 상징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스페인 국립과학박물관 이즈마엘 갈반(Ismael Galv?n) 박사는 야생 멧돼지의 세포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journal Physiological and Biochemical Zoology에 발표했다.

박사는 붉은 털 야생멧돼지와 회색 털 야생멧돼지의 모발 내 세포를 비교분석한 결과, 붉은 털 멧돼지의 모발세포에서 글루타치온(glutathione)의 부족으로 인한 페오멜라닌 색소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페오멜라닌이 많은 붉은 멧돼지들에 비해 회색 멧돼지들은 스트레스로 인한 손상이 적었으며 더 건강했다. 또한 털이 하얗게 될수록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손상 정도가 더 적었다고 밝혔다.

글루타치온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매우 강력한 항산화물질이다.

갈반 박사는 “연구결과 털이 하얗게 되는 것은 노화현상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멧돼지 등 척추동물의 멜라닌은 인간의 것과 동일해 이를 바탕으로 인간 모발의 탈색현상을 밝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미디어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