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본경선 5명 확정, 마지막 티켓 한 장 주인공이…

민주당 대선 본경선 5명 확정, 마지막 티켓 한 장 주인공이…

기사승인 2012-07-31 01:35:01
[쿠키 정치] 민주통합당 예비경선(컷오프)에서 문재인 손학규 정세균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박준영 전남지사 등 5명이 본경선 진출자로 선출됐다.

민주당은 29~30일 실시한 여론조사(당원 50%, 국민 50%) 결과를 토대로 30일 오후 11시30분 본경선 진출자를 공식 발표했다. 당 주변에서는 대체로 예상해 온 컷오프 결과란 반응이 나오고 있다.

1~4위는 세 상임고문과 김 전 지사가 차지하리란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관전 포인트는 5위가 누구냐였고, 결국 민주당 텃밭인 호남권에서 지지율이 높은 박 지사가 한 장 남은 티켓을 거머쥐었다. 5명의 득표율과 순위는 발표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다음 달 25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 13곳에서 지역별 순회경선을 벌여 9월 16일 서울 경선에서 당 대선후보를 결정한다. 9월 16일 경선에서 1위 후보가 50% 이상 득표하지 못할 경우 1, 2위 후보를 상대로 9월 17~23일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본경선 진출자가 확정되면서 5명이 펼치는 ‘진검 승부’의 막이 올랐다. 문 고문 측은 여론조사 지지율 1위라는 점을 적극 내세워 대세론을 굳힌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문 고문은 31일 충북, 다음 달 2~3일은 대구·경북을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충청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곳이고, 대구·경북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텃밭이다. 박 전 위원장과의 대결구도를 집중 부각시켜 본경선 초반부터 기세를 잡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손 고문은 본경선 때 첫 지역순회 경선이 벌어지는 제주를 이틀째 집중 공략했다. 손 고문은 제주 수협공판장과 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 등 민생현장과 산업현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제주에서 이변을 연출해 문 고문의 대세론을 꺾겠다는 복안이다.

김 전 지사는 자신의 고향이자 텃밭인 경남에서 기자간담회 등을 개최하며 지지세를 다졌다. 캠프 관계자는 “경남 도민들에게 더 큰 경남을 위해 일하겠다는 점과 자신이 정권교체를 위한 단 하나의 필승카드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고문은 ‘참여정부와 국민의 정부를 계승한 호남의 적통’임을 적극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정 고문은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을 찾아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과 전태일 열사 등의 묘소에 헌화했다. 박 지사는 호남권에 치우친 지지세를 수도권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엄기영 김아진 기자 eom@kmib.co.kr
김철오 기자
eom@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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