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前한의협회장, 자가면역질환 전문 한의원 개원

김현수 前한의협회장, 자가면역질환 전문 한의원 개원

기사승인 2012-08-29 15:03:01

[쿠키 건강] 김현수 전 대한한의사협회장(현 명예회장)이 최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건너편에 류마티스 관절염·궤양성 장염 등 자가면역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현대한의원을 개원했다.

현대한의원에서 주로 다루는 질환은 류마티스 관절염, 궤양성 장염, 구강 건조 등을 일으키는 쇼그렌 증후군과 척추에 염증이 생겨 움직임이 둔해지는 강직성 척추염 등 양방에서도 치료가 쉽지 않은 난치성 질환들이다. 또한 전체 간질환 중 5% 정도로 드문 만성 자가면역간질환과 구강 궤양, 음부 궤양 등을 일으키는 만성 염증성 질환인 베체트병 등도 전문으로 치료한다.

주요 치료방법은 침과 한약. 그동안 서울 목동에서 통증 전문 한의원을 운영하며 침의(針醫)로 이름을 날린 김현수 전 회장은 침을 중심으로 보조적으로 약을 복용토록 하면 자가면역질환을 대부분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 전 회장은 “우리 주변에는 난치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의외로 많지만 이들이 찾아가서 전문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의원이나 한의원은 쉽게 찾을 수 없다”면서 “오랜 진료경험과 임상 결과 등을 바탕으로 자가면역질환으로부터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바쁜 진료 업무 속에서도 그동안 새로운 한의술 연구와 신약 개발 등에 열정을 쏟아왔다. 동의보감을 토대로 성기능 개선 한약재를 개발해 환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게 대표적인 예. 남녀 모두 복용할 수 있는 이 성기능 개선 한약재는 처음엔 탕약으로 만들었지만 최근에는 정제로 만들어 처방하고 있다. 또한 소아 성장이나 수험생 스트레스 등 어린이·청소년들의 고민거리도 침과 한약으로 다스려 멀리서도 찾아오는 학부모, 수험생이 적지 않다.

김 전 회장은 “한의사들이 피부미용 등 이른바 ‘돈 되는’ 분야로 자꾸 몰리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면서 “전통 한의술인 침과 한약으로 질환으로부터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 이 시대가 진정으로 요구하는 한의사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문의: 현대한의원 02-512-4433).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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