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기간 24주 이상 RCT 메타분석 결과 "그렇지 않아"
[쿠키 건강] 유럽에서 25~56%의 환자가 사용하는 생물학적 류마티스관절염(RA) 치료제와 관련, 그동안 임상적으로 증상을 개선시켜 주지만 면역기능을 억제시켜 암과 감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지적돼 왔다.
이런 가운데 미국 텍사스대학 MD앤더슨암센터 마리아 로페즈 올리보(Maria A. Lopez-Olivo) 교수는 9종류의 생물학적제제에 대해 악성종양 발생을 24주 이상 추적한 63개의 무작위 비교시험(RCT)을 메타분석한 결과, 생물학적제제 사용자에서 악성종양이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고 JAMA에 발표했다.
로페즈 올리보 교수는 2012년 7월까지 의학 관련 데이터베이스, 학회 초록 등에서 생물학적제제 이외의 항류마티스제(DMARD) 병용 유무에 상관없이 생물학적제제[아바타셉트(오렌시아), 아달리무맙(성분명 휴미라), 아나킨라, 세톨리주맙, 에터나셉트(엔브렐), 골리무맙(심포니), 인플릭시맙(레미케이드), 리툭시맙(맙테라), 토실리주맙)에 대해 위약 대조 24주 이상 추적한 RCT를 검색했다.
최종 대상은 63건의 RCT 참가자 2만 9,423명. 시험 중에 211명이 악성종양을 발생했으며 그 내역은 고형종양 118명, 피부암 48명, 림프종 14명, 혈액학적 비림프종 5명이고 26명은 불확실했다.
치료 1년째 악성종양의 발생률은 생물학적제제+메토트렉세이트(MTX)군(1만 5,989명)에서 0.77%, 생물학적제제 단독군(3,615명)에서 0.64%로 낮았다. 대조군(9,819명)에서는 0.66%였다.
암의 부위별 검토에서는 유의한 위험을 높아지지 않았지만 림프종에 대해 대조군과 비교한 TNF억제제군의 오즈비는 2.1로 유의차는 없었지만 높아졌다.
장기 안전성, 암의 기왕력자와 고위험자에서의 영향은 불확실
로페즈 올리보 교수에 의하면 아나킨라는 발암에 관련하는 인터루킨(IL)-1을 억제하고 마우스에서 종양 성장을 억제한다고 보고됐으며 유일하게 암 위험 저하효과를 보였지만 기타 생물학적제제에 대해서는 이러한 경향이 확실하지 않았다.
TNF억제제+MTX로 일부 위험이 높아졌지만 결과는 일관성이 없는데다 52주째 암 발병률은 1.1%로 절대 위험은 매우 낮았다.
교수는 단기 암에 관해 생물학적제제는 대부분 안전하다고 나타났다고 결론내리고 한편으로는 장기의 안전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관찰연구의 계통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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