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뇌출혈 위험 2.8배

흡연자 뇌출혈 위험 2.8배

기사승인 2012-09-21 13:13:00
5년 이상 금연시 정상 수준 회복

[쿠키 건강]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치명적인 뇌출혈인 ‘지주막하 출혈’ 위험이 2.8배 높다고 서울대병원 신경과 윤병우, 이승훈 교수가 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and Psychiatry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그러나 금연을 한 후 5년이 지나면 위험도가 비흡연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머리 속 혈관에 생긴 꽈리가 터져서 발생하는 지주막하 출혈은 치명률이 50%, 65세 이하 뇌졸중 환자의 27%를 차지한다.


전국 33개병원에 426명의 지주막하 출혈 환자(환자군)와 426명의 정상인(대조군)을 비교 분석한 이번 결과에 따르면 1~19갑년(하루 1갑을 19년 피운 경우)
흡연한 군은 비흡연자에 비해 2배, 20~29갑년 흡연한 군은 3.2배, 30갑년 이상 흡연한 군은 5.7배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금연한지 5년이 지나면 지주막하 출혈의 발생률은 비흡연자에 비해 정상인 수준인 1.1배으로 낮아졌다.

교수팀은 그러나 “과거에 1갑 이상 흡연한 사람은 금연해도 비흡연자에 비해 발생 위험도가 2배 정도 높기 때문에 지속적인 금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흡연이 단기적으로 혈압을 높이고 혈액 응고성을 변화시키며, 장기적으로는 혈관에 구조적인 변화를 일으켜 지주막하 출혈의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금연을 장려하기 위한 정부와 보건인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
이영수 기자
jkim30@med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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