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밴더빌트대학 웨이 젱(Wei Zheng) 교수는 상하이 여성건강연구에 참여한 중국인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결과를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했다.
음주나 흡연을 전혀 하지 않는 6만9310명의 중국여성을 대상으로 11년간 추적조사해 녹차와 암 발병과의 관련성을 조사해 보았다. 조사기간에 1255명이 소화기계 암(위암, 식도암, 대장암, 췌장암, 담낭/담관암)으로 진단받았다.
그 결과, 녹차를 많이 마시는 여성은 차를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소화기계 암 발병률이 1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녹차 섭취량과 음용 기간이 길수록 암 발병 위험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위암이나 식도암, 대장암에서 녹차 섭취량이 많을수록 발병 위험이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젱 교수는 “너무 뜨거우면 식도암 유발위험이 있지만 적당한 온도로 장기간 녹차를 마시는 것은 대장암, 위암, 식도암의 위험률을 낮춰주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