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김미희 의원(통합진보당)은 지난 5일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보건복지부가 영남대 의료원 전문질환센터에 70억원을 지원하는 예산안에 이의를 제기했다.
대구시에는 전문질환센터가 이미 대구카톨릭대학병원에 설치돼 있고 전문질환센터가 없는 곳도 있는 반면 한 광역시에 2개나 설립하는 것이 다른 지역과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것.
또 5140억원의 부채와 152억원이 넘는 임금체불이 있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는 지방의료원에 우선 지원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립대학병원에 막강한 지원을 하게 된 경위에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영남대의료원에 대해 “지난 2006년 초부터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노조파괴전문업체 창조컨설팅 대표 심종두를 고용해 950명의 조합원에서 74명으로 줄어들게 하는 등 부도덕하고 비양심적인 노조파괴행위를 자행해 왔다”고 말했다.
또 “현재 노사관계가 심각한 상태이고 비정상적인 운영 상황”이라며 “29명의 노조원을 파면해고하고 56억에 달하는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비상식적이고 유신시대에 있을 법한 초법적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영남대의료원노조는 해고자 전원복직, 노조탈퇴 원천무효,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기 위해 박근혜 전영남대 이사장 집 앞에서 매일 3000배 시위를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영남대의료원노동조합은 영남학원의 실질적 소유주를 박근혜 전이사장라고 보고 있고 직접 나서서 노사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원하고 있다”며 박근혜 후보에 대해 “영남대 의료원 문제해결에 책임성 있게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노사문제로 병원의 운영에 차질이 생겨 지역주민들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함을 우려해 영남대의료원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원장 면담을 요구했음에도 이에 응답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심각한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영남대의료원에 70억이라는 막대한 예산지원을 하는 것이 적절한지 과연 그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 지에 대한 평가는 상황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영남대의료원에 특혜성이 있다고 보여지는 70억 예산지원에 대해 삭감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메디포뉴스 배준열 기자 jun@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