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30개 구단의 로스터와 부상선수 명단에 포함된 944명의 연봉을 조사해 발표한 자료(8월31일 기준)를 보면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321만3천479달러(34억7700만원)로 지난해 309만5천183달러(33억4900만원)보다 3.8% 인상됐다.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이 41만4천달러(4억4800만원)에서 48만달러(5억1900만원)로 인상된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구단별로는 뉴욕 양키스가 688만달러로, 14년째 '최고 몸값' 구단의 자리를 지켰다.
류현진(25)과 입단 협상 중인 LA다저스가 평균 555만달러로 지난해 13위에서 2위로 수직 상승했다.
LA에인절스(548만달러)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495만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평균 연봉 489만달러로 작년 15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반면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 구단은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최하위의 굴욕을 맛본 휴스턴 애스트로스였다.
휴스턴의 평균 연봉은 68만4천940달러로, 2006년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의 59만4천722달러 이후 가장 낮았다.
한편 우리나라 프로야구 구단별 평균연봉은 2012년 기준 재계1위 삼성이 1억6819만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지불했고, 지난시즌 일본에서 뛰던 김태균과 자유계약선수 송신영 등을 영입하며 전력강화에 나선 한화이글스가 2011시즌 5376만원에서 올해 1억5742만원으로 수직 상승해 2위를 기록했다.
이어 SK(1억5580만원), 두산(1억5204만원), LG(1억3765만원), 롯데(1억1077만원), KIA(1억1000만원), 넥센(1억865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프로야구 억대 연봉선수는 112명으로 한화 김태균이 1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 이승엽 8억원으로 2위, 두산 김동주와 넥센 이택근이 7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단순 계산으로 미국 최저 연봉 선수(5억1900만원)가 한국에 오면 곧바로 연봉 순위가 8위(넥센 김병현 5억)의 고액 연봉자가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국 기자 jkkim@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