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의 부자증세안은 ‘연소득 25만 달러 이상인 상위 2%’에 대해 세금을 더 부과하자는 방안이다.
최근까지도 경제인 연합체인 ‘Business Roundtable’은 부시 전 대통령이 제정한 감세 정책이 모든 소득 계층에 적용돼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지만 정치권의 협상이 지지부진 하자 재정절벽이 현실로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나온 반응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백안관이 대기업 CEO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면서 최근 기업인들 사이에서도 인식의 변화가 생기기 시작 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오바마 대통령은 영향력 있는 대기업 CEO들을 백악관에 초대해 자신의 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했고,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 비서관인 밸러리 자렛(Valerie Jarett)은 사적으로 주요 CEO들과 면담을 갖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재정절벽이란 경기부양책의 종료(2012.12.31.)와 자동재정적자감축 실행(2013.1.2.)으로 인한 급격한 정부 지출 감소를 말한다. 재정절벽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없을 경우 감세 혜택 종료로 인해 미국 가계의 세금 부담은 가계소득의 3%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여 미국 가계가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국 기자 jkkim@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