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CEO들 “부자면 세금 더 내겠다”

대기업 CEO들 “부자면 세금 더 내겠다”

기사승인 2012-12-13 23:05:01
재정절벽(Fiscal Cliff)을 피하기 위한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협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 엑손(Exxon)과 같은 대기업 CEO들이 오바마 대통령이 주장하고 있는 ‘부자증세안’을 지지하고 나섰다고 12일 뉴욕타임즈가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부자증세안은 ‘연소득 25만 달러 이상인 상위 2%’에 대해 세금을 더 부과하자는 방안이다.


최근까지도 경제인 연합체인 ‘Business Roundtable’은 부시 전 대통령이 제정한 감세 정책이 모든 소득 계층에 적용돼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지만 정치권의 협상이 지지부진 하자 재정절벽이 현실로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나온 반응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백안관이 대기업 CEO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면서 최근 기업인들 사이에서도 인식의 변화가 생기기 시작 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오바마 대통령은 영향력 있는 대기업 CEO들을 백악관에 초대해 자신의 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했고,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 비서관인 밸러리 자렛(Valerie Jarett)은 사적으로 주요 CEO들과 면담을 갖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재정절벽이란 경기부양책의 종료(2012.12.31.)와 자동재정적자감축 실행(2013.1.2.)으로 인한 급격한 정부 지출 감소를 말한다. 재정절벽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없을 경우 감세 혜택 종료로 인해 미국 가계의 세금 부담은 가계소득의 3%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여 미국 가계가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국 기자 jkkim@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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