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와의 관계에 대한 만족도에서 ‘매우 또는 대체로 만족한다’고 답변한 남성은 전체의 71.8%. 하지만 여성의 경우는 59.2%만이 만족한다고 응답해 배우자 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남성에 비해 크게 낮다.
보통 남녀의 생활시간 활용도 크게 차이가 난다. 남성은 대체로 일과 여가활동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반면 여성은 가정관리와 가족 보살피기에 더 많은 시간을 쏟는다. 특히 30대 여성의 경우 가정 관리와 가족 보살피기에 4시간53분을 들이는 반면 30대 남성은 51분에 불과했다. 30대 남성은 일에 5시간44분을 쓰는 반면 여성은 2시간45분 일한다.
통계청은 이처럼 남녀의 각종 차이를 보여주는 ‘같은 듯 다른 듯 남과 여’ 서비스를 8일 선보였다. 누구나 성별과 나이 정보를 입력하면 자신과 같은 연령대의 주요 관심사, 기대여명, 생활시간활용 현황에 대한 통계를 알려주도록 설계돼 있다. 생활시간 조사와 청소년가치 조사 등 15종의 통계에서 뽑은 99개 통계지표를 활용했다.
예를 들어 미혼 남녀의 배우자 선택 요건을 보면 남자는 성격이 25.7%, 경제력이 15.6%였지만 여성은 35.0%가 경제력을 꼽았다. 청소년 놀이문화와 관련해 남성 청소년은 88.3%가 PC방을 이용하는 반면 여성 청소년은 91.0%가 노래방에서 스트레스를 푼다. 자세한 내용은 국가통계 포털(www.kosis.kr)이나 스마트폰 모바일 서비스(m.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