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세상과의 소통, 다른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제품 공급과 판매에 그치지 않고, 난청인들과 소통하고 정서적 공감을 이루면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코클리어의 목표입니다.”
30여년 간 청각 솔루션을 개발해 온 코클리어의 한국지사 김춘규 사장(사진)은 코클리어는 난청인들을 위한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높은 시장점유율의 배경에는 기술·제품력·서비스 3박자
지난 1967년 호주에서 설립된 코클리어는 30년 동안 전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25만명이 사용하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인공와우 시장의 73%를 점유하고 있으며, 코클리어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 80%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988년 국내 판매 시작 후 2008년 한국법인 코클리어코리아로 ‘사업을 확장한 이 회사는 20여년간 국내 난청인들을 위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중이다. 김춘규 사장은 “코클리어의 높은 시장점유율은 기술력과 제품력, 서비스 3박자가 어우러진 결과”라며 “환자와 의료진들에게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뒷받침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코클리어코리아가 국내에 공급하는 대표적인 제품은 지난 2010년 국내에 출시된 ‘뉴클리어스(Nucleus)’로 임플란트 두께 3.9mm, 음향처리기 0.9mm의 초소형이다. 특히 이 제품은 소음환경에서 듣는 능력을 30% 가량 향상시키고, 세계 최초로 전화 자동인식(오토 텔레 코일) 시스템과 양방향 리모컨 기능이 탑재됐다. 특히 국제 표준 방수 IP57 기능이 더해진 세계에서 가장 얇고 작고, 가벼운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다른 제품 ‘하이브리드(Hybrid)’는 인공와우와 보청기 기술을 통합한 것으로, 전국이 짧고 얇아 와우 내의 정확한 위치 삽입이 가능하다. 특히 저주파수 음향 증폭과 통합, 잔청 보호 기능은 물론 사용자 생활방식에 자동 맞춤되는 음향처리기도 강점이다.
이외에 국내 유일의 골전도 보청기인 ‘바하(Baha)’는 직접 두개골을 통과해 전도되는 방식의 제품이다. 이 제품은 지난 200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으며, FM 청귀, MP3플리에어, TV, 핸드폰 호환도 가능하다.
김 사장은 “코클리어의 인공와우는 골관절 임플란트라는 새로운 개념의 제품으로, 이미 국내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3등급 인체이식형 의료기기로 안전성도 검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인공와우’는 티타늄으로 만든 인공 달팽이관으로, 귀 뒤 뼈에 이러한 장치를 이식 한 후 외부 음향처리기를 통해 소리를 전기적인 디지털코드로 전환시켜 청가기능 회복하는 것이 인공와우 이식이다. 보청기가 외이도와 중이도를 통해 소리를 전달하는 장치라며, 인공와우는 직접 두개골에서 달팽이관으로 소리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현재 한 쪽 귀만 난청일 경우 연령대에 관계 없이 1회에 한해, 15세 미만 아동의 경우 양쪽 귀가 난청일 경우 건강보험에서 80%의 비용을 지원받아 시술이 가능하다. 이러한 인공와우에서 중요한 점은 안전성과 청력개선도, 정확한 소리의 전달이다.
이에 대해 김춘규 사장은 “코클리어는 30여 년간 축적해 온 연구결과들을 토대로 제작돼 가장 안전하고 우수한 제품만을 공급한다”면서 “인공와우를 착용한 후 여러 가지 소음 상황에서도 정확한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꾸준한 연구개발로, 제품 청력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향상된 기능의 청각솔루션 개발 목표, 사회공헌으로 사회 환원도
30여 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코클리어지만 결코 현실에 안주하지 하지 않는다. 김춘규 사장은 난청인들에게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투자를 할 것이라며, 지금보다도 20~30%의청력개선이 이뤄지는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클리어는 현재 반영구적인 이식형 임플란트와 사용주기가 3~4년에서 사용자에 따라 10년 이상도 되는 음향처리기의 내구성을 강화해 인공와우 사용기간을 늘릴 수 있는 연구개발도 꾸준히 수행중이다. 이외에도 난청이 있는 아이들에 대한 효과적인 인공와우 사용을 위해 보호자가 리모컨을 통해 인공와우 장치와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조절할 수 있는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인공와우는 난청인들이 평생을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인공와우 사용자들은 고객이 아니라 가족이라는 점을 항상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이러한 자세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코클리어코리아의 방향이자 경쟁력입니다.”
최고의 제품, 서비스 제공과 함께 코클리어코리아가 내세우는 또 한 가지는 나눔활동을 통한 ‘고객은 가족’이라는 경영방침의 실천이다.
이와 관련 코클리어는 지난해 코클리어 인공와우를 이식 받은 고객들과 함께하는 ‘사진 공모전’과 사진전을 열었으며, 코클리어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실시하는 ‘그림 그리기 대회’도 개최했다. 또 아·태 지역을 대상으로 신생아 청각선별검사의 중요성과 올바른 검사 안내를 위한 ‘신생아 청각선별검사’ 글로벌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코클리어 청각 솔루션을 사용하는 전세계 수천 명의 사용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그룹 ‘캔(CAN: Cochlear Awareness Network)’은 난청의 고통을 안고 있는 다른 사람들을 돕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김춘규 사장은 “낮은 자세로 고객을 가족처럼 섬기면 경영성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며 “가족을 대하는 마음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2013년 코클리어코리아의 경영목표”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