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커리한방병원, 척추수술 실패증후군 환자 40명 대상 연구결과 발표… 국제재활의학회에 공식 발표 예정
[쿠키 건강]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거나 수술 전 없던 증상이 나타나는 ‘척추수술 실패증후군(FBSS)’ 환자들에게 한방치료가 단기간에 높은 치료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환자는 4주, 수술을 받지 않은 환자는 2주 만에 통증이 70% 이상 줄었다.
모커리한방병원은 26일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허리디스크 수술을 3년 이내에 받고 척추수술 실패증후군을 앓고 있는 입원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척추수술 실패증후군의 한방치료효과’를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모커리한방병원은 이번 연구결과를 오는 6월에 열릴 국제재활의학회(ISPRM)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척추수술 후 통증이 줄어들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해 강척한약, 추나, 침치료 등 비수술 한방치료를 4주 정도 시행했으며, 각각 입원 시와 4주 치료 후를 비교 조사했다. 이때 3년 이내에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고 재발된 환자들에게 허리통증이 얼마나 심한지 1~10점까지 체크하는 통증 지수(NRS, Numerical Rating Scale)를 조사했고, 이와 함께 하지 방사통은 어떻게 변화하는지 측정했다.
입원 전과 4주 치료 후를 비교분석결과, 단기간에 70% 이상의 통증이 감소돼 호전되는 효과를 나타냈다. 척추수술 실패증후군으로 허리통증과 다리저림, 하지방사통 등이 지속되고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힘들 때 모커리한방병원의 입원집중치료를 시행한 결과 단기간에 허리통증은 평균 6.5에서 2.5로, 하지방사통은 6.0에서 2.0으로 감소돼 70% 정도 호전됐다.
또한 연구결과, 척추수술 후 허리통증이 지속되더라도 비수술 한방입원치료가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특히 재수술을 고려하는 환자들에게는 모커리한방병원의 한방입원집중치료가 추가적인 디스크 수술비용과 고통 없이 빠른 시간에 치료효과를 보여 앞으로 척추수술실패로 재수술을 고민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줬다.
통증이 70% 이상 감소하는 데 걸리는 치료기간을 비교한 결과, 수술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의 경우 평균 2주, 척추수술 실패증후군 환자는 평균 4주로 2배 이상의 기간 차이가 발생했다. 이는 수술로 인해 허리 근육과 인대 등 구조물들의 손상이 심해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기옥 강남 모커리한방병원 병원장은 “척추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후에도 계속되는 허리통증 및 하지 방사통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이번 연구결과 수술 중 감염이 된 경우나 심한 유착으로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방치료로 빠른 시간 내에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한편 척추수술 실패증후군(FBSS)이란 1회 이상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거나 수술 전 없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