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촤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가 미래 15년 후를 다시 기약했다.
17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신화 15주년 기념 콘서트 ’더 레전드 콘티뉴‘(The Legend Continues) 이틀차 공연 전 가진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화 멤버들은 “15년도 여전할 것”이라며 오랜 활동을 희망했다.
에릭은 “15년 뒤에 바라는 것이 있으면 멤버들이 아무도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젊을 때 너무 몸을 혹사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 뒤 “15년 뒤면 50살인데 그 때도 자식들과 와이프와 함께 공연장을 찾았으면 좋겠다. 과거 민우가 저희가 죽더라도 무대 위에서 죽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되면 안되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20대 초반에 인터뷰를 할 때마다 10년 후가 막연하게 생각됐는데, 15년 후가 지나 돌이켜보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지금 ‘50살이 되면 어떻다’라고 웃으면서 말하지만, 어떻게 생각해보면 그때도 아무렇지도 않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완, 이민우, 전진, 에릭, 신혜성, 앤디로 구성된 신화는 지난 1998년 3월 24일에 데뷔해 멤버 변화 없이 15년이나 이어진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번 기념 공연도 이런 타이틀에 걸맞게 1집부터 10집 앨범에서 신화를 표현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곡들로 구성됐다.
이민우는 “지난해 저희가 새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를 했다면 올해는 지난해 공연 때 약속했던 ‘내년 3월에도 콘서트로 같이 하겠다’를 지키는 의미가 크다. 거기에 덧붙여 지금까지 낸 앨범에서 신화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버라이어티한 콘서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중요한 것은 지난해 저희가 국가 행사로 인해 폭죽을 사용 못했는데, 올해는 폭죽 사용이 가능하니 촬영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신화는 지난해 14주년 콘서트 이후 ‘신화 방송’을 비롯해 솔로 활동, 뮤지컬,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에릭은 “지난해 신화로서 컴백 아닌 컴백을 해, 무사히 궤도에 안착했다고 생각한다”며 “새로 활동을 하면서 기존에 있었던 어린 팬들이나 기존에 있었지만 수면 아래 있었던 팬들이 많이 생겼다. 또 방송이 해외로 나가면서 해외에서도 많은 팬들이 생겼다. 아무래도 지난해에는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16일과 17일 양일간 열린 이번 콘서트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5분 만에 2만 5000석이 매진됐고, 특히 일본, 중국, 대만 등 4000여 해외 팬들이 대거 입국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신화는 4월만 11집 앨범을 발표하면서 컴백활동을 이어가고, 대만, 일본 등 아시아투어도 진행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