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이혼한 백씨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광주시 자택에서 수차례에 걸쳐 큰딸(현재 16세)과 둘째딸(14세)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 2월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백씨는 2006년 9살이던 큰딸을 성폭행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적도 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백씨를 기소하면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과 민법에 근거해 친권상실을 선고해줄 것을 법원에 청구했다. 백씨의 범행은 두 딸이 학교와 성폭력상담소에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드러났다.
두 딸은 아버지 구속 이후 복지기관의 보호 아래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6개월간 생계비를 지원받았으며 이후에는 친척과 재혼한 어머니가 맡아 양육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