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보그로 돌아온 키 “일은 내 기쁨…만족도 높였죠”

사이보그로 돌아온 키 “일은 내 기쁨…만족도 높였죠”

기사승인 2024-09-23 12:16:49
23일 세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한 그룹 샤이니 멤버 키. SM엔터테인먼트

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사이보그로 돌아온다.

23일 서울 여의도동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키 미니 3집 ‘플레저 숍’(Pleasure Shop) 발매 기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키가 발매하는 ‘플레저 숍’은 솔로 가수로서 네 번째로 발표하는 음반이다. 지난해 발매한 ‘굿 앤 그레이트’ 이후 1년 만에 선뵌 신보다. 동명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6개 트랙이 실렸다. 타이틀 곡 후보만 3개였을 만큼 모든 트랙에 공들였다. 인기 팝 가수 라우브를 비롯해 국내외 유수 작가진이 키의 신보에 힘을 보탰다.

타이틀곡에서 키는 사이보그로 변신해 기쁨을 파는 상점을 꾸민다. “기쁨을 주는 척하면서 기쁨을 뺏어도 일말의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 존재”를 고민하다 감정 없는 사이보그로 가닥을 잡았다는 설명이다. 뮤직비디오는 기계화한 근미래를 SF 스타일로 담아냈다. AI를 형상화한 시각 효과로 기쁨의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한 점이 재미를 더한다.

샤이니 키. SM엔터테인먼트

키는 “본업이 가수인 만큼 저를 좋아하는 분들이 잘 즐기길 바랐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매번 앨범을 낼 때마다 사전 콘텐츠부터 다양한 마케팅으로 관심을 얻고 있다. 독특한 패키징도 화제다. 이번 앨범은 와인잔을 담아내며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키는 “날 지지하는 사람들이 앨범을 기다리며 즐거움을 크게 받길 바란다”며 “시간과 비용을 들여 내 콘텐츠를 소비하는 만큼 나 또한 같은 소비자로서 매번 준비를 탄탄하게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신보는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를 주제로 삼는다. 키는 “하우스 장르는 사람의 심장을 뛰게 하는 매력이 있다”며 “후렴에 다다를수록 뭐가 나올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생기는 장르”라고 짚었다. 만족도도 크다. “주어진 여건 안에서 합리적으로 후회 없을 만큼 제작했다”고 말을 잇던 키는 “내 연차에 점점 예산이 줄기보단 더욱더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게 연예인으로서 내 의무라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을 계속 열심히 하는 것”이라는 지론으로 키는 꾸준히 달려가고 있다. 키는 “샤이니 멤버로선 전작을 계속 이기고 칭찬받겠다는 마음이 컸다. 솔로 가수로서도 재미를 느끼며 활동 중”이라며 “이게 내 일이자 직업인만큼 다른 원동력은 없다”고 했다. “일 자체에서 기쁨을 느낀다”고도 했다. 17년 차 가수로서 키는 직업 수명이 길어진 것에 감사해하고 있다. “샤이니는 지금도 건강히 존재하고 있다”고 말을 잇던 키는 “꾸준히 앨범 내고 지치면 쉬어도 된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앨범을 500만장씩 파는 건 아니지만 상관없다. 팬들이 있다면 원하는 결과물을 잘 낼 수 있다는 좋은 예로 남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샤이니 키. SM엔터테인먼트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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