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과 만나 최근의 의정갈등 및 의료 차질과 관련한 의료계의 입장을 듣고 현재 의료 사태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 의협과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23일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전날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의료 붕괴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했고, 국민에게 큰 피해가 가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간담회는 비공개로 1시간 50분가량 이어졌으며, 당 의료대란대책특위 박주민 위원장과 의협 상근부회장 출신인 강청희 위원 등도 함께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면담 후 기자들을 만나 "이 사태에 대해 제일 신경 써야 하는 곳이 여당인데 국민들이 가장 다급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의협 쪽에서도 문제 해결 의지가 있다”며 “정부가 좀 개방적으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이 상황에서 제일 급하게 열심히 움직여야 할 주체가 정부인데, 정부는 제일 한가하고 국민이 상황을 제일 심각하게 여긴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