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문경새재의 추억을 배달합니다!”
문경새재에 들어서면 문경시 마스코트인 ‘문희·경서’와 함께 전화부스가 눈에 띈다.
문경시가 동화처럼 새롭게 단장한 느린우체통이다.
문경시는 관광하기 좋은 봄의 시작과 더불어 다가오는 5월 찻사발 축제를 맞아 문경새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배달하는 느린우체통을 본격적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느린우체통은 일반 우편과는 달리 1년 후에 발송해 바삐 돌아가는 현대사회 속에서 느림의 미학을 일깨워주는 감성 우편 서비스이다.
새롭게 단장한 문경새재 느린우체통은 기존 우체통의 틀을 깨고 전화부스처럼 꾸민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양옆으로는 앙증맞은 '문희와 경서'가 우편배달부의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어 포토존으로도 손색없다.
문경시는 느린우체통이 봄나들이와 ‘2025 문경찻사발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현국 시장은 “문경새재 느린우체통에서 발송된 편지를 1년 후에 받아보고 1년 전 문경새재에서의 좋은 기억을 회상하며 또다시 문경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찻사발축제는 오는 5월 3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문경새재 일원에서 펼쳐진다.
문경=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